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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10년… 수산물 수출액 3.8배 늘어

수입액은 2.4배 증가

자유무역협정(FTA) 10년 만에 FTA 체결국과의 수산물 수출액은 3.8배, 수입액은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이 FTA 10년을 맞아 수산물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액은 4억2,700만달러로 2003년(1억1,200만달러)에 비해 3.8배 늘었다. 수입액은 10억8,500만 달러로 2003년(4억5,900만 달러)보다 2.4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수산물 전체 수출 증가율인 2배와 수입 증가율인 1.8배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주요 수산물의 수출입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 2003년 국내로 수입된 5개 수산물은 명태, 어육, 조기, 새우, 갈치 순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어육, 새우, 명태, 게, 낙지 순으로 바뀌었다. 수산물 수출은 참치, 어육, 오징어, 조개, 넙치, 굴 순으로 10년 전과 변화가 없었다. FTA 체결 이후 수산물 주요 교역 국가의 비중도 바뀌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크게 줄었고 중국산 수산물은 소폭 증가했다. 반면 아세안산은 2.4배, 칠레산은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입 시장이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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