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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총선 유망주자] 김진선 비상기획위원장

김진선(金鎭渲·60·사진)비상기획위원장은 15일 『기독교인으로서 진실하게 정도를 걸어 희생하고 봉사하며, 핍박받는 북한동포들을 구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정치포부를 피력했다.충북 음성 출신으로 괴산에서 초 중 고교를 졸업한 金위원장은 지난 대선때 예비역(육군)대장으로는 유일하게 국민의 정부 출범에 일조했다. 당시 군(軍)의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이른바 DJT 삼각연대가 동서화합을 꾀하고 국제통화기금(IMF)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믿고 경상도와 충청도를 다니며 정권교체를 역설했다. 『그때 하늘이 부여한 소명이라 생각해 열심히 (정권교체를) 기도했다』는 金위원장은 독실한 믿음을 갖고 있다. 金위원장이 자민련 김종호(金宗鎬)부총재가 버티고 있는 충북 괴산을 노리는 이유는 뭘까. 『사실 동문 등 고향사람들이 새 사람을 원하며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산세가 아름다운 괴산을 관광지로 육성하고, 농민과 축산농가들이 일한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같이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특히 『고통받는 북한동포들을 구해야 한다는 신념아래 의원이 되면 외무통일위나 국방위를 택해 통일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金위원장은 이같은 소신을 펼치기 위해 지난 96년 총선때도 출마를 준비했다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차남인 김현철(金賢哲)씨의 외압을 받고 정치일선에 뛰어드는 것을 일단 유보했다는 후문이다. 그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로부터 입당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와도 각별한 관계인데 朴총재가 일본 유랑생활을 마치고 귀국할때부터 마음을 주고 받고 있다. 이처럼 『金총리와 朴총재와는 매주 한차례 정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는 金위원장은 내심 공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金위원장은 육사 19기로 베트남전 참전했으며 국군체육부대장, 7사단장, 수방사령관, 육군참모차장을 거쳐 93년 2군사령관으로 전역했다. 군에 몸담은 35년간 『개혁을 지향하다 때로는 마찰도 있었지만 정도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그는 주변에서 소신파로 알려졌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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