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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관사 유치경쟁도 불꽃

상장 땐 시총 10조원 웃돌아 따내기만 하면 한해 장사 끝

삼성SDS의 기업공개(IPO) 발표로 대표주관사를 따내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삼성SDS는 상장시 시가총액 10조원을 훌쩍 넘는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8일 국내외 증권사 20여곳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제안서(RFP)를 보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SDS가 지난 5년간 공모 트렉레코드가 1,000억원 이상인 증권사에 한해 RFP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우리투자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현대증권 등 국내 대형사를 비롯해 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RFP를 받았다.

업계의 기대는 크다. 지난해 대우증권이 현대로템 단 한 건만으로 IPO 주관 순위 2위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SDS 주관사로 선정되는 곳이 올 IPO 시장을 평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 상장되는 상반기 최대어인 BGF리테일의 시총은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삼성SDS 상장 주관사 하나만 따내도 올 한 해 농사를 다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대표주관사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관사 선정 방식은 지난 2010년 상장된 삼성생명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삼성생명은 국내(한국투자증권)와외국계 증권사(골드만삭스) 각 한 곳씩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외국계 증권사 한 곳과 국내 증권사 한 곳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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