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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주 내부자거래 조사/은행권으로 확대

한보철강 주식에 대한 증권감독원의 내부자거래 조사가 한보그룹과 자금거래를 한 은행들로 확대됐다.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부도처리 직전 거래량이 급증한 한보철강의 주식내부자거래 조사는 일단 대주주 및 회사 임직원을 혐의선상에 올려 시작됐으나 현재는 거래 은행들이 조사의 핵심이 되고 있다. 증감원의 조사당국자는 지금까지의 조사를 통해서는 정태수 총회장 등 대주주와 임직원 등이 부도 직전 주식을 대거 내다 판 흔적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는 한보와 자금거래를 한 은행들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은행들이 한보철강 부도일 이전부터 한보 부도처리 여부를 논의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관련 당사자 은행들이 부도의 가능성을 예상, 보유주식을 매각했다면 이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내부자거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따라 현재 은행들의 한보 관련주식 보유 및 매매 상황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보철강주식은 부도 당일인 지난달 23일 전날의 8배가 넘는 1백64만주가 거래됐다. 한편 한보철강의 채권은행단은 부도처리에 앞서서 수일간이나 한보측과 주식담보제공문제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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