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주요제품의 생산 효율성이 회복되면서 삼광유리의 영업이익률이 기존 5.4%에서 내년 7.9%까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흥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삼광유리의 인천 병유리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논산 신공장으로 기능을 이전했다”며 “논산신공장은 연료비 등 고정비가 적어 마진율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글라스락 수출도 크게 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글라스락의 중국 수출이 올해 약 250억원 수준에서 내년 350억원까지 급증할 것”이라며 “또 북미지역의 월마트에 납품할 가능성도 높아져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삼광유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228억원, 254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62.82% 늘어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삼광유리는 수출 증가와 신공장 가동 덕분에 내년에 사상 최대의 매출과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