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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연습장도 `도난 경보'

골프연습장에도 도난경보가 켜졌다.최근 골프장에서 현금도난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연습장에서도 골프클럽이 대량으로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해 관련업소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남 진주의 촉석골프연습장은 지난달 12일 보관중이던 골프클럽 47세트를 몽땅 털렸다. 문을 닫는 밤 10시30분께 떼를 지어 연습장에 침입한 도둑들이 직원들을 묶어 놓고 락커에 보관한 골프백들을 들고 달아난 것. 그동안 골프연습장 도난사건이 대부분 골퍼나 직원들이 모르는 사이 클럽 한두개나 한두세트정도 없어지던 것과 달리 대규모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물론 이 사건은 경찰이 중고채판매업소에 대해 신속하고 집중적인 탐문수사를 펼침으로써 일당을 검거, 클럽을 되찾긴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각 골프연습장협회에 도난보험가입여부를 문의하는가 하면 서둘러 보험가입을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골프연습장협회 장정오과장은 『협회가 회원사들을 위해 일정한도의 손해를 보상해주는 포괄적인 배상책임보험을 대신 가입해주고 있으나 클럽도난에 대한 보험은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연습장협회에 가입할 경우 협회측은 연습장을 운영하는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주는데 그 혜택범위는 골프연습장내 부상 및 파손에 한정된다는 설명이다. 골프클럽도난이나 주차장 사고 등의 경우는 선택사항으로 연습장주인이 비용을 추가부담해야 하는 것. 張과장은 『협회는 올들어 보험 배상한도를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려 회원사의 피해를 줄이도록 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도난부문은 포함되지 않는만큼 연습장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거나 협회측과 상의해 보험배상부문을 추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관계자들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연습장들도 방범체계를 강화하고 도난배상보험을 자체적으로 가입하는 등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골퍼들의 경우 채를 직접 들고 다니거나 연습장에 보관하려면 연습이 끝난 뒤 락커에 골프클럽을 직접 넣고 열쇠는 본인이 보관하는것이 도난 예방을 위해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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