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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 토목공사 시공 전문기업인 (주)청중건설(대표 김명중·사진)이 중소건설업계의 극심한 침체와 수익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청중건설은 철근콘크리트 공사업과 도로포장 분야에서 부각을 나타내면서 최근 교량 구조물과 상하수도 설비공사, 보링·크라우팅 공사업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보링·그라우팅이란 건축물의 기초공사를 할 때 지질구조를 미리 알아보기 위한 작업(boring)과 누수방지나 토질안정 등을 위해 지반의 갈라진 틈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작업(grouting)을 말한다. 품질 기술력과 경쟁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이 회사는 중소건설업체의 경영 여건이 건설투자 위축과 수주경쟁 과열로 한계 상황에 봉착한 시장환경에서도 현장 품질관리와 효과적인 공사기간 조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면서 명성을 쌓고 있다. 청중건설은 축적된 수주 노하우를 통해 공공부문에서의 공사의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장관리 기법과 공기단축, 비용 절감 시스템 등을 도입,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인 이 회사는 견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용등급과 시공능력을 중요시하는 공공토목공사에서 올해 전년대비 무려 200% 성장한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만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삼척생산기지 호안축조 및 부지조성공사(현대건설),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민간제안사업 건설공사(한일건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성남~장호원 도로공사(삼환기업),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 32공구(두산건설), 한국전력기술의 당진화력3·4호기 혼소설비 철근콘크리크 공사, LH공사의 장다리로 환경정비사업공사, 경기도건설본부의 청북~고덕간 도로포장공사 등 20여개가 넘는 굵직한 토목공사를 따냈다. 내년에는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번 맡은 공사는 아무리 적자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책임지고 완공시킨다"며 "공사의 정확도와 고객의 신뢰가 회사의 질적 성장과 사업 반경 확대에 기여하는 만큼 더욱 변화하고 건설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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