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적당히 살아남자는 타성은 과감히 깨뜨리고 독한 마음으로 일해보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이 '독기'를 주문한 이유는 영업정지 기간 중에 약 14만~15만명의 번호 이동 고객을 경쟁사에 빼앗기면서 점유율 30%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단독 영업기간에 2년 약정 개념을 무너뜨린 새 기기 변동 제도인 '스펀지 플랜'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 상태로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황 회장은 불법 보조금의 심각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단독 영업기간 중에 KT가 어떤 영업 방식을 택할지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KT의 단독 영업 성적표는 27~28일 이틀간의 번호 이동 현황이 집계되는 29일 처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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