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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회 밑그림 완성/「정보엑스포 96」 이달말 폐막

◎홍보용 국내전시관 381개 개설/일반인 인터넷 참여 촉매 역할한국 미국 일본 등 76개국의 참여로 지난 1월부터 인터넷에서 계속된 세계 최초의 국제가상박람회 「정보엑스포96」이 이달말에 폐막된다. 우리나라는 1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 최형우 정보엑스포96 추진위원장, 이룡태 조직위원장, 정보화정책연구회 소속 국회의원 등 수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폐막 리셉션을 갖고 1년간의 대장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정보엑스포 96은 지난 1월1일 본격 개막된 이래 1년동안 미국, 일본 76개국이 잇따라 참여, 정보통신을 비롯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치열한 홍보경쟁을 펼쳤다. 한국도 지난 2월과 3월에 이의 주관기관인 정보엑스포조직위원회와 추진위원회를 잇따라 발족하고 7월1일 공식 개막과 함께 이 대열에 본격 동참했다. 정보엑스포는 한 세기동안 「산업사회의 꽃」으로 불리던 국제박람회(EXPO)를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옮긴 것. EXPO가 「산업사회의 꽃」이라면 올해 첫선을 보인 정보엑스포는 장차 만개할「정보화사회의 밑그림」이다. 이를 통해 미리 정보화사회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실제로 이 대열에 동참한 사람들은 초고속망을 이용한 화상회의 등 정보화사회가 제공할 온갖 혜택을 먼저 맛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정보엑스포사업은 ▲세계 각국에 한국을 홍보할 전시관개설사업과 ▲국민의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하기 위한 공공이용시설 개설사업을 양축으로 진행됐다. 전시관 개설사업에는 한국통신 삼보컴퓨터 등 21개 공식 참여기관과 한국이동통신 등 4개 후원기관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이들 참여기관은 올 한해동안 한국의 문화와 산업을 알릴 수 있는 총 3백81개의 전시관을 인터넷에 개설했다. 내용별로보면 공공전시관이 2백65개로 가장 많고 주제전시관 69개, 기업전시관 32개, 개인전시관 15개 등이다. 또 각급 학교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국 71개소에 공공이용시설이 개설돼 일반인들의 정보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이 사업에는 공식 참여기관 외에 다수의 기업이 PC 2백75대를 비롯 총 9천2백40만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특히 국내 일반인들의 인터넷 열기를 촉발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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