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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공개예정 3사 기업소개
입력1997-10-17 00:00:00
수정
1997.10.17 00:00:00
오는 23∼24일 이틀동안 케이씨텍, 동양전원공업, 한국고덴시가 신규상장을 위한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공모규모는 케이씨텍 2백39억원, 한국고덴시 96억원, 동양전원공업 88억원 등 총 4백24억원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청약을 실시한후 11월5일 납입을 거쳐 11월25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케이씨텍/87년 설립 반도체장비 국산화 ‘고성장’/매출대비 순익률 16.5% 재무구조 우수
케이씨텍은 지난 87년 설립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이다. 특수가스용 배관시스템 및 관련제품의 수입과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개인회사로 출발했으나 지난 90년 법인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공정중에서 가스관련 공정과 관련된 가스를 공급하는 장치와 가스정화장치, 진공펌프, 그리고 각종 세정장치를 생산해 반도체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반도체장비제품 매출이 총매출의 77%에 달하고 국산화가 안된 각종 반도체장비의 수입판매를 통해 수수료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매출이 23%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시텍은 반도체장비 오퍼업으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고 반도체공정에 가스공급관련기기 및 세정장비를 국산화해 생산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95년이후에는 매년 10건씩의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반도체 전공정장비인 확산로(Furnace)까지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반도체 메인장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반도체업계의 성장과 함께 장비 국산화로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 또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고수익을 올려 매출액대비 순이익율이 SK텔레콤보다도 높은 16.5%에 이르고 있다. 특히 단기차입금이 없고 부채비율도 34%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우수하다.
공개 주간사를 맡은 대우증권은 올해 케이씨텍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1.4% 증가한 3백77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8%, 19.0% 늘어난 80억원과 61억5천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상장후 주가를 7만5천∼8만7천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전원공업/전자레인지용 핵심부품 전문생산/올반기매출 311억·경상익 34억원
동양전원공업은 전자레인지용 핵심부품인 고압변성기(High Voltage Transformer:HVT)와 NF(Noise Filter)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회사는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국내업체와 일본의 샤프, 도시바등에 이들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회사는 92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HVT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자레인지의 전세계 수요는 연간 2천5백만여다. 최근 국내 가전사들은 해외공장설립을 통한 현지 직접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동양전원공업도 말레이지아에 공장을 설립, 현지 삼성전자 공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웠고 올 3월에는 멕시코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동양전원공업의 자본금은 44억원이며 올 반기 매출액은 3백11억원, 경상이익은 34억원이다. 주간사인 동양증권은 올해 총매출액을 전년보다 12.9% 늘어난 5백70억원, 경상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4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회사는 96년말 현재 부채비율이 상장 전자부품업계 평균인 1백62.5%보다 우수한 93.5%로 차입금의 2백, 자본금의 3.5배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전원공업의 기관대상 입찰시 최저낙찰가는 3만1천6백원이었다. 일반 공모가격은 2만2천원이며 1인당 청약한도는 9백주다. 13일 현재 코스닥시장 주가는 6만4백원이다.
◎한국고덴시/일 고덴시 자회사·광반도체 소자 생산/3월 결산 매출 679억·경상익 33억원
한국고덴시는 정보통신기기, 사무자동화 기기등에 사용되는 광반도체 소자를 생산하고 있다.
광반도체 소자는 광센서(Photo Sensor)와 광커플러(Photo Coupler)로 나뉜다. 광센서는 각종 리모콘, 컴퓨터, 카메라, 자동차등에 장착되는데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전달, 증폭하는 장치다. 광커플러는 전자제품의 전압을 조절해 주는 장치로 전기안전 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 회사는 일본 고덴시의 한국내 자회사로서 본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82%에 달한다. 일본 고덴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반도체 소재 회사로 재일교포가 설립했다.
한국고덴시는 계열사인 광전자반도체로부터 반도체 웨이퍼를 공급받고 있으며 앞으로 실리콘 웨어퍼의 후공정처리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43억원이며 올 3월 결산시 매출액은 6백79억원, 경상이익은 33억원이었다. 주간사인 쌍용증권은 한국고덴시의 98년 3월 예상 매출액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8백87억원, 경상이익은 30% 증가한 43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고덴시의 매출원가율이 89%대로 제조업체 평균치와 비슷하지만 최근 매출원가 대비 재료비 비율이 55%까지 상승하고 있다.
쌍용증권은 상장후 한국고덴시의 주가를 6만9천7만6천원으로 전망했다. 일반 공모가는 5만8천원이며 1인당 청약한도는 3백주다. 기관대상 입찰시 최저낙찰가는 6만8천원이었으며 13일 코스닥시장 주가는 10만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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