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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도시근로자 소비 90년이후 최고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도 IMF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호전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월평균 소득은 모두 210만2,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늘어나 외환위기 발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지출은 166만2,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으며 가계지출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소비지출도 138만9,700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3.4%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득에 비해 소비지출이 이처럼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눠 계산하는 평균소비성향은 9.9%포인트 증가한 76.0%에 달해 90년 1·4분기의 78.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흑자액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흑자율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분야별 소비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식료품이 14.0% 증가한 가운데 외식비는 24.8% 늘어났으며 교양오락비 31.7% 개인교통비 32.6% 등 당장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적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형백(尹亨白)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경기회복에 따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지난해 소비가 13.2% 급감한 데 대한 반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소비총액은 여전히 97년 수준에 못미쳐 이를 과소비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종석기자J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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