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 하반기 공채 경쟁률이 최고 748대1을 기록했으며 66명을 선발하는 인천공항공사에도 1만1,000여명이 지원했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경력직 2명, 신입직(7급) 6명, 고졸 청년 인턴 2명 등 10명 모집에 총 4,744명이 지원, 474.4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4명을 뽑는 7급 일반 행정직에는 2,991명이 지원, 74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7급 건설토목직 743대1, 7급 IT사무직 457대1, 경력직 3급 355대1, 경력직 2급 90대1, 고졸 청년 인턴 기계 68대1, 전기 40대1 등 다른 분야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중에는 해외 박사 학위자, 토익 만점자, 토목 기술사, 미국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기업에 다니다가 항만공사에 지원한 응시자도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380대1과 3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9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뒤 필기시험, 면접을 통해 12월 말 최종 합격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도 대졸신입사원 56명과 고졸신입사원 10명 등 모두 66명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현재 면접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기업에 청년 고급인재들이 몰리는 이유는 국가공기업이라는 안정성과 급여ㆍ복지혜택과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실업, 수도권지역 이라는 점도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IPA 관계자는 "공기업에 청년 우수인력이 몰리는 것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경제상황과 일반 사기업과 달리 평생직장으로 일 할 수 있는 여건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 사업조정 및 경상적 경비를 줄이기 위해 최근 4년간 신입사원 공채를 미루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의정부 경전철 사업을 위탁 운영하기 위해 29명의 신입사원을 공개채용 하는데 310명이 몰려 10.6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내년에도 40명의 신입사원(기술ㆍ사무직)을 신규채용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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