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87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0.56%) 내린 1,869.40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은 데 따른 실망 매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 역시 FOMC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2,116억원 순매수하며 닷새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개인이 2,1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보험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7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다만 연기금과 투신은 각각 700억원 넘게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기계(2.30%), 통신업(0.95%, 종이목재(0.66%), 음식료품(0.65%)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가스전 추가 발견소식에 크게 오르면서 전기가스업종(1.45%)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2.23%), 의료정밀(-0.94%), 제조업(-0.8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전력난 장기화와 전기요금 인상 이슈에 1.19% 올랐고, 현대중공업(0.84%)과 현대차(0.42%)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2.85%)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약세를 보였고, 기아차(-0.51%), 현대모비스(-0.50%)도 기관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상한가 9곳 등 3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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