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은 첫 고졸 출신 국장 정영택씨… SKY 가득찬 엘리트 집단 뚫었다


한국은행에서 최초의 여성 임원에 이어 처음으로 고졸 출신 국장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정영택 경제통계국장. 1977년 청주상고를 졸업하고 19세에 한은에 입행한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입행 36년 만에 핵심국장 타이틀을 잡았다.

입행한 그는 사회생활의 첫 단추를 국민소득과에서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을 나오지는 못했지만 누구보다 숫자에 밝았다. 그는 한은을 다니면서 주경야독으로 서경대(과거 국제대)를 야간으로 졸업했고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무학 석사학위, US산타바바라대학 경제학 석사학위 등을 잇따라 취득했다.

그는 입행 이후 대부분의 경력을 경제통계 분야에서 쌓으며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민계정회의(WPNA) 집행위원으로 위촉돼 주요국 위원들과 함께 국민계정 논의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국제사회가 한국 통계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엄청난 노력가이기도 하지만 소탈하고 결단력 있는 성품으로 후배들로부터도 신망이 두텁다. 한은 관계자는 "한때 그에게 국회담당 업무를 맡긴 것만 봐도 그가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인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부서장 인사가 발표되기에 앞선 오전에 한은 기자실을 방문해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했을 때도 기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한은에서 보기 힘든 시원시원한 설명 때문이었다. 그는 "엔저 효과가 나타나려면 벌써 나타났지요. 수출이 아주 좋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