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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다양해진다

단순 저장공간 수준 뛰어넘어 <br>N스크린ㆍ바이오 인포매틱스 등<br>다양한 용도로 빠르게 진화<br>美AT&T 올 10억弗투자 등<Br>업체들 시장경쟁도 가열


인간의 방대한 유전자 정보를 하루 만에 분석해 맞춤형 질병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은 특화된 업무 프로그램을 더 적은 비용으로 쓰면서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라는 기반 기술 덕분에 가능한 일들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온라인 공간에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저장해두고 빌려 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올해에만 10억 달러(약 1조7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 저장ㆍ관리 서비스를 들고 중소기업과 의료업계의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IT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은 각각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를 공개했거나 공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온라인 공간에 올려진 음악을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컴퓨터 등 다양한 단말기로 즐길 수 있다. 이는 다양한 단말기에서 음악ㆍ영상을 끊김 없이 즐기는 N스크린 서비스로 발전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눈이 쏠리는 만큼 관련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단순 저장 공간인 웹하드와 별로 다를 게 없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구름(클라우드)' 위에 다양한 솔루션을 얹어 특정 업계와 기업의 수요를 맞춰나가는 추세다. SK텔레콤ㆍ한국오라클ㆍ에코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원산지 관리 시스템은 등 기업들이 수출하는 자동차ㆍ조선ㆍ기계ㆍ화학ㆍ섬유ㆍ전자 제품의 원산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상대국에 상품을 수출하는 데 필수다. 기업으로선 비용이 줄고 관리나 업그레이드도 편해진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바이오 인포매틱스(Bio informatics)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인포매틱스는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형 질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예를 들어 환자 A의 유전자를 분석해 어느 부분에 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어떤 치료법이 잘 맞을지 예측해내는 것. 한 사람의 유전자 데이터는 4기가바이트(GB) 정도로 이전까지 수많은 환자들의 유전자를 분석하려면 많은 IT자원과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온라인 서버 등의 자원을 활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도입해 단 하루만에 분석이 가능해졌다. KT의 '유클라우드 VDI'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원들의 컴퓨터 하나하나에 업무용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온라인 공간에서 업무용 프로그램을 가져다 쓰고 자료를 저장하기 때문에 자료 분실이나 보안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원격 근무ㆍ이동 중 근무를 포함한 '스마트 워킹'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밖에 교육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용량 걱정 없이 동영상 강좌와 각종 교육 자료를 스마트폰ㆍ태블릿PC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정부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목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11일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ㆍ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1, 2% 수준인 정부와 일반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률을 5년 내로 15%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연방정부 포털을 클라우드 체제로 전환한 미국 정부는 연간 유지비용이 25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로 대폭 줄어드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올해 31조원에서 2014년 6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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