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메디톡스의 4ㆍ4분기 매출액은 내수 시자으이 성장과 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31억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53억원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내수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태평양제약과의 공동 판매 효과 등으로 지난해 내수 미용 매출액은 전년보다 83.8% 성장한 134억원을 기록하였지만 올해 매출액은 10.7% 성장에 그친 14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대웅제약의 ‘보톡스’ 시밀러 출시 등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은 점차 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내수 성장은 크게 둔화되지만, 수출 부문의 성장성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배 연구원은 “러시아 등 신규 수출 대상 지역의 확대와 아시아 지역 매출 증가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22.5% 성장한 229억원이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 매출액은 같은 기간 21.9% 증가한 442억원,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21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주가 모멘텀은 차세대 메디톡신의 기술 수출이 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배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높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예전보다는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어 차세대 메디톡신의 사업 전개 양상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임상 2상이 완료된 차세대 메디톡신은 올 상반기 3상에 들어가 2015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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