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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외국브랜드 등장/미봉·원대기업,미사 등과 도입 계약

◎현지기술로 시공… “사후보수 철저”「목조주택도 브랜드시대」 최근 일부 대형주택업체들이 자사의 인지도를 내세워 주택에 고유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전원주택업체들도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들여와 책임시공을 약속하며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영세한 건축업자들로 그동안 주택의 품질과 사후서비스는 물론 업체 도산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외국의 유명 브랜드로 무장해 새롭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업체 도산 등 불안요소를 없앴다는 것. 해당 업체는 사라지더라도 브랜드를 생산한 유명 업체가 책임을 지게 된다. 지난해 빔엔포스트 목재를 생산하는 미데크하우스사와 한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미봉인터내셔널(대표 곽영주·(02)551-4999)은 최근 경기도광주군초월면쌍동리에 70평짜리 견본주택을 건설하고 목조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소비자가 땅을 구한 다음 원하는 평형, 원하는 평면을 제시하면 현지에서 규격대로 나무를 깎아 국내로 들여와 함께 온 현지 기술자가 시공을 하게 된다. 골조와 외부마감공사까지 1개월이 걸리며 내부시설은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 내부시설까지 갖춘 집 한채를 짓는데 평당 4백만원이 든다. 곽영주사장은 『일반 목조주택에 비해 값이 조금 비싼 것은 사실』이라며 『최상급의 목재를 사용해 완벽시공을 하기 때문에 집의 품질에서 차이가 나며 데크하우스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지속적인 사후서비스를 해준다』고 밝혔다. 원대기업(대표 염영철·(02)591-5522)은 뉴질랜드의 록우드사와 프랜차이즈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목조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평, 여주 등에 10채를 지었으며 용인에 견본주택을 만들고 영업중이다. 록우드사의 목조주택은 지난해 일본 고베에서 진도7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유리창 하나 깨지지 않고 살아남은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내진설계가 완벽하다는 일본 건물들은 모두 파손됐지만 철근콘크리트도 아닌 목조주택이 강진을 이겨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집을 짓는데 평당 3백50만∼4백만원이 들며 공사기간은 설계평면을 선택한 뒤 현지에 주문을 해서 완공할 때까지 3개월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외국브랜드주택이 건축비 면에서 일반 목조주택보다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국내에 인지도가 있는 목조주택업체가 없는 실정에서 비록 외제이긴 하지만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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