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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3] 삼성 "프린터도 2017년 세계1등"

■ 윤부근 사장 기자간담<br>2015년 생활가전 톱 달성 순항<br>현재 글로벌 위기 상황은 경쟁 업체와 격차 벌릴 기회<br>65인치 곡면 UHD TV도 선봬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서 열린 IFA 2013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오는 2015년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와 TV 시장 10년 연속 1위에 이어 2017년 프린터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V와 생활가전에 이어 프린터까지 세계 1등 반열에 올려놓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가전업체의 위상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또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경쟁사 대비 '무한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위기 속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다짐했다.

윤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우선 2015년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제품 기획, 신제품 로드맵, 유통과의 관계 등이 예상대로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많은 혁신적인 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올해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유지는 물론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다른 업체들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2015년 글로벌 TV시장 10년 연속 1위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TV 사업의 경우 북미와 유럽에서 2위 업체와 2배 가까운 '초격차'를 유지하고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판매된 TV 3대 중 1대가 삼성 TV라는 점이 그동안의 성과를 대변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사장은 앞으로 프린터 사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2017년 전세계 프린터 분야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투자해 앞으로 프린터 부문도 성장사업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유명 가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빌트인 시장에서도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윤 사장은 "빌트인 사업은 삼성전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빌트인 사업에 열심히 투자해 프리미엄이면서 시장 1군에 들어갈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가전이 대중화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윤 사장은 "소비자가 불편해 하고 가사노동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최대한 하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일로 바꾸는 게 삼성전자 스마트 가전의 목표"라며 "다만 스마트 가전이 어느 정도 시장에서 가시화되려면 3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중국 가전업체들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윤 사장은 "중국 가전업체들은 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최근 일본 등 외국 업체 인수를 통해 첨단기술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백색가전은 우리와 어깨를 항상 겨룰 정도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55인치와 65인치 커브드(곡면) 초고해상도(UHD) TV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삼성전자의 곡면 UHD TV는 기존 삼성 UHD TV의 디테일한 화질에 곡면 형태로 인한 몰입감과 현장감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65인치 제품의 경우 가격이 1,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이번 IFA 전시회에서 새로운 차세대 TV 기술을 기대하는 다양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 곡면 UHD TV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UHD TV가 보다 빨리 본격화돼 프리미엄 차세대 TV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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