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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총재] "재일동포 참정권주면 한국내 일인에 참정권"
입력1999-02-17 00:00:00
수정
1999.02.17 00:00:00
일본을 방문중인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재일동포의 지방 참정권 문제와 관련 일본이 재일동포에게 참정권을 허용할 경우 상호주의에 입각해 한국내 일본인에게도 참정권을 인정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朴총재는 일본 정계 지도자들과의 잇단 접촉에서 60만 재일동포들에 대한 지방참정권 인정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이같은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수행한 연맹의 한 간부가 17일 밝혔다.
이 간부는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상호주의에 따라 비슷한 권리를 인정할 경우 해당되는 사람들이 소수에 불과하겠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朴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이 방일 때 재일동포들의 참정권 문제를 공식 언급한 뒤 일본 정계내에서 이에 대한 이해가 많이 진전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난색을 표명해온 자민당은 『당내에서 이견이 존재하고 있어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전원찬성의 형태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연맹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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