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고졸자들을 대상으로 한 2013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직 전체 고졸 공채 규모는 물론 직종별 선발 인원도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준이거나 이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지난해 고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사무직ㆍ기술직ㆍ소프트웨어직 등으로 나눠 총 700명을 선발했다. 당초 사무직 350명, 기술직 100명, 소프트웨어직 150명 등 총 6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지원함에 따라 채용인원을 100명 더 늘렸다.
고졸 공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8일부터 시작되는 대졸 신입사원 원서접수가 끝난 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졸 신입사원 원서접수가 22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고졸 신입사원 원서접수는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사 지원자들은 직무적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5월 최종합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졸 공개채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반기에만 한 차례 진행된다.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상ㆍ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것과는 다르다. 또 고졸 공채의 경우 대졸 공채와는 달리 저소득층이나 지방대 출신 학생에 대한 우대는 없다.
삼성그룹은 고졸 공채를 포함해 올해도 고졸 학력자를 9,000명 안팎에서 뽑을 계획인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