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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작년 교역 90년대 최저수준 추락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이 90년대들어 가장 적은 4억1,0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가 중국 해관통계를 인용, 발표한 「98년 북한의 대중국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은 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0년의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 4억8,000만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양국간 무역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북한의 경제난으로 생산 부진이 심화된데다 중국 역시 양쯔강 홍수피해로 대북한 수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협 관계자는 『북한이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의 무역활동 위축으로 지난해 대외무역은 사상 최저인 16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경제악순환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주력 품목인 목재, 철강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해 총 5,700만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53%나 감소했다. 북한의 대중국 수입 역시 광물성 연료(98년 실적 8,500만달러, 전년대비 마이너스 22%), 곡물(〃 5,100만달러, 〃 마이너스 57%), 제분(〃 2,500만달러, 〃 마이너스 66%) 등 3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4%가 줄어들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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