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2·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한미반도체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19.85%(2,700원) 급락한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장중 1만800원까지 고꾸라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한미반도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3억원, 기관은 6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5억원을 순매수했다.
한미반도체가 급락한 것은 2·4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한미반도체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3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2% 줄어든 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볼만하지만, 올해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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