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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빅3] 인터넷 쇼핑몰 격돌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이효영 기자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인터넷쇼핑몰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은 전자상거래를 새천년 핵심사업의 하나로 정하고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신세계 인터넷쇼핑몰을 21세기 중점사업으로 규정, 사업 육성책을 마련해 새천년부터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이달초 기존 인터넷쇼핑 사업부를 정보통신회사인 신세계I&C의 인터넷 영업팀과 통합, 조직을 50명선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추가로 백화점과 E마트의 유능한 바이어를 사이버팀에 보강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기존 백화점의 250만명 카드고객 데이타베이스를 적극 활용키로 하는 한편 E마트 대표상품 1,000여품목을 인터넷상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내년말까지 세계적인 전자상거래업체인 E-베이, E-트레이드, 아마존 등과 제휴를 추진,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세계I&C와 조직을 통합하면서 인터넷쇼핑몰 운영 노하우 판매 및 인터넷 솔루션 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또 국내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해외시장이나 지사, 외국업체 등에 소개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 TO B)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신세계는 인터넷사업의 내년도 매출을 올해 35억원보다 대폭 증가한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백화점은 올들어 인터넷 조직을 꾸준히 보강, 인원을 2배가량 늘렸으며 매출목표도 올해보다 2배 늘어난 100억원으로 잡았다.
롯데는 기존의 1만여 상품구색을 내년도에 2만품목으로 확대하는 한편 컴퓨터, 가전 등 전문상품군을 개발, 전문몰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및 롯데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E메일을 발송하는 일대일 마케팅을 도입, 각종 기념일에 맞는 상품 정보, 행사 판촉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5일 새로운 컨셉의 몰을 재단장한다는 방침아래 인터넷부문 경력사원 30명을 채용,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는 앞으로 인터넷쇼핑몰의 주이용층이 여성이 될 것으로 보고 여성의 기호에 맞춰 상품관련 정보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추진중이던 영국의 선물 쇼핑몰업체 프레스넷(PRES.NET)과의 제휴도 빠른 시일내 매듭짓는 등 해외 업체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내년에는 40만명의 회원을 확보, 매출을 올해보다 6배이상 늘어난 2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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