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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가 공식 물가상승률보다 왜 높나 했더니… 소비자, 가격 상승에만 민감한 탓

한은 '인플레 보고서'

가격 상승품목만 가중치 준 결과 물가인식지수와 동조화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4분기 물가 1%대 회복할 것

한은 인플레 보고서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공식 물가상승률의 괴리가 큰 이유는 소비자들이 물건 가격이 오른 것만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예컨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값이 내리거나 제자리인 것에는 별 신경을 안 쓰지만 가격이 오른 것만 크게 받아들여 전체 물가수준이 높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한은은 30일 발간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7%(전년대비)에 불과하지만 ‘일반인 물가인식’ 수준은 2.5%로 차이가 크다”며 “원인은 소비자들이 물건 가격 상승에는 민감하고 하락에는 둔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그 근거로 가격이 오른 품목에만 가중치를 둔 독일식 ‘체감물가지수(IPI)’를 한국에도 적용한 결과, 물가인식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을 들었다. 예를 들어 배추, 무 등 최근 가뭄으로 가격이 오른 것에만 가중치를 두고 새로운 체감물가통계를 산출해보니 물가인식 수준과의 비슷했다는 이야기다. 6월 한국형 IPI는 대략 2.3%정도로 물가인식(2.5%)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동안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에 머물면서 저물가를 우려했지만 소비자들은 “물가가 너무 높아 장 보기가 겁난다”고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이에 다양한 원인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최근 환율이 오르고 있어(원화 약세)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환율이 오르면 바로 수입 원유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며 “4·4분기에는 물가상승률이 1%대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은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을 1.2%로 보고 있으며 연간으로는 0.9%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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