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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업체 휴폐업 속출/올 조합가입사중 10%나
입력1997-12-15 00:00:00
수정
1997.12.15 00:00:00
중소승강기업체들이 잇따라 부도가 나거나 조업중단에 들어가는 등 최악의 경영난을 맞고 있다.14일 승강기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부도가 나거나 조업중단에 들어간 조합원사가 전체 조합원사의 10%에 달하고 있다.
올해초 중견 삼성엘리베이터가 부도를 낸데 이어 최근 4∼5개 업체가 부도를 내거나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중소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속출하면서 이들 회사에 납품한 승강기업체들이 부도어음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들이 그동안 중소업체들이 차지했던 화물용승강기 등 소규모물량까지 수주하고 있어 중소업체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유사업종으로 전업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 업체들이 지난해 매출규모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발주처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있지만 외면당하고 있다.』며 『휴폐업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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