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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패션(장외기업 IR)

◎10대 취향 판매전략 올 950억 매출예상/「트랜드 20」 매장 개설 명동등 세곳 운영대하패션(대표 조학수)은 84년 세라비패션으로 설립돼 여성의류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30억원에 불과하지만 「아이네스」,「나인식스 뉴욕」등 젊은 여성 취향의 브랜드를 개발, 신원, 나산실업, 대현, 성도어패럴, 유림등 대형 패션회사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브랜드와 함께 타사의 우수 상품을 함께 파는 복합매장 「트랜드 20」을 통한 직접판매와 백화점, 대리점을 통한 간접판매망을 구축했다. 현재 트랜드20 매장은 서울 명동, 청담동등 3곳에 있으며 신촌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의류업계는 초기투자규모가 적고 인력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결국 신규진입 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단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를 빚고 있다. 여성복 시장의 경우 소비대상 연령층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개성을 중시하는 패션 경향을 나타내 신규브랜 개발은 물론 기존 브랜드를 이용한 서브브랜드를 계속 개발해야 한다. 대하패션은 이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지난해 부터 10대 후반 소비층을 집중 공략, 95년에는 7백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9백5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경상이익도 종업원수 증가, 임금인상, 광고선전비등 판관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기존의 대형 패션회사들이 20대∼30대 여성층을 주 소비대상으로 정한 것과 달리 10대 취향에 맞는 판매 전략을 택한 것이 매출 증가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대하패션은 지난 93년 장외기업으로 등록됐다. 서울증권은 이 회사의 96년 EPS를 1만8백33원(대하패션의 액면가는 1만원으로 EPS가 2만1천6백66원인데 액면가를 5천원으로 분할했을 때), PER을 1.6배로 예상하고 있다. 의복업종의 평균 PER가 9.2배인 것을 감안할 때 대하팬션은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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