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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 여야 국회사무처직원 140명 감축
입력1999-03-17 00:00:00
수정
1999.03.17 00:00:00
국회 사무처 직원 10%가 줄고 앞으로 3급이상 간부 30%가 계약직 전문위원으로 교체되는등 국회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여야는 17일 국회의장 직속으로 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회사무처 직원중 11.2%인 140명을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회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국민회의 장영달, 한나라당 이규택 수석부총무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열어 국회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국회의장과 사무총장 각 1명, 각 교섭단체 1명씩의 추천으로 국회의장이 6명의 위원을 임명, 인사위를 구성하도록 했다.
인사위는 사무처 3급이상 간부 30%를 계약직 전문인력으로 채용하는 인사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여야는 또 현 36명인 국회 정책전문위원을 64명으로 늘리고, 각 상임위 법안심사 48시간 전에 법안을 교섭단체에 통보, 정책전문위원들이 검토의견을 제시하며 상임위원장을 통해 정부에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되, 법안심사의 중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전문위원을 상임위에 배속시키지는 않기로 했다.
또 수석전문위원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으로 이원화된 국회 감사관실을 의장 직속으로 통합하고 국회 입법차장은 사무총장 제청으로 교섭단체 대표의 협의를 거쳐 임면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는 국회의 동의·인준을 요하는 직책에 한해 청문회를 해야한다는 국민회의와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안기부장 등도 포함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의견이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회법 협상이 타결되는대로 국회사무처법 개정안을 함께 상정, 처리하기로 했다.【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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