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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앞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가 고기능성 생활용품·의약품 용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해외시장 추가 개척에 나선다.
기중현(57·사진) 연우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기능성 샴푸·치약 등 생활용품 용기와 기미·주근깨용 기능성 화장품 용기의 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연우는 펌프형·튜브형 화장품 용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36.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400여개 업체에 화장품 용기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이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로레알·시세이도·에스티로더·샤넬·유니레버·P&G 등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업체도 연우의 고객이다.
기 대표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업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우의 해외매출(수출) 비중은 매출액의 48.6%에 달한다. 기 대표는 "중국·동남아·인도·일본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내 판매조직·공급거점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늘어난 1,688억원, 영업이익은 24.4% 증가한 1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980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달성했다. 공모규모는 240만5,680주이며 희망공모가 범위는 2만300~2만5,200원이다. 청약은 오는 22~23일 진행된다. KDB대우증권과 HMC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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