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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10대 미래유망기술] 차세대 유전체 분석 칩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전문가들의 직관에 의존하는 기존 미래기술 예측시스템을 보완하고자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 향후 10년 내 실현 가능한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바이오헬스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발표했다.
이 기술들이 바꿔놓을 미래 세상 속으로 살짝 들어가보자.


WHAT: 극소량의 샘플로 유전체 서열 정보를 초고속으로 분석하는 칩
BENEFIT: 초 고속, 저비용, 대용량 유전체 분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신속 정확한 질병의 진단·치료·예측

2015년
작년 둘째를 출산한 대학친구의 집을 방문한 김대한 씨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태어날 당시 아기가 소리에 정상 반응해 추가검사를 하지 않았는데, 최근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더니 ‘경도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친구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유전자 검사로 경도 난청을 발견했더라면 충분히 완치됐을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대한 씨는 지금이라도 비용을 신경 쓰지 말고 유전자 검사를 시도해볼 것을 조언하면서 친구를 위로했다.



2025년
며칠 전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한 황진이씨. 혹시 모를 유전 질환에 대비해 아기의 유전체 분석을 신청했다. 몇 시간 뒤 아기에게 중증 난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주치의와 상의해 맞춤형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과거에는 스스로 불편함을 표현하지 못하는 신생아와 영·유아들의 경우 경도난청 같은 질병의 발견이 늦어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유전체 분석 칩이 보편화돼 다양한 질병을 신속히 발견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 황 씨는 앞으로도 아이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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