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푸강의 동쪽 지역인 푸둥(浦東) 지구는 상하이의 상업 및 금융 중심지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상하이의 랜드마크이자 명물인 높이 468m의 동방명주(東方明珠) 타워를 비롯해 중국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사업장이 입주한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황푸강 유람선을 타고 가다 보면 동방명주 타워 근처에서 ‘MIRAE ASSET’이라는 커다란 네온사인 간판이 선명하게 빛나는 고층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소유한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다.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는 글로벌 투자 시장으로 맹진군하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G2 국가를 넘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핵심 상업지구인 상하이 푸둥에 터를 잡고 있는 게 단적인 근거다.
비단 중국뿐만이 아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12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글로벌 투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의 군계일학으로 꼽힌다. 2003년 홍콩 현지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해외 곳곳에서 펀드 판매, 부동산 투자, 기업 인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주요 신흥시장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도 미래에셋의 깃발이 힘차게 나부끼고 있다. 박현주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일찌감치 좁은 국내 시장을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온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야심 찬 도전과 빛나는 성과를 살펴본다. _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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