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고약한 체취 제거
인간은 악취를 풍기지 않는다. 암내 같은 체취는 기본적으로 박테리아가 땀과 위장 속 음식물을 분해하면서 생긴다. 때문에 육류 섭취를 피하고, 체내 수분량을 높이면 악취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퍼스널라이즈드 프로바이오틱스와 캄브리언 제노믹스가 이보다 혁신적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인간의 장에 살면서 상쾌한 냄새를 내는 화합물을 생성, 악취를 제거하는 유전자 조작 박테리아가 그것이다. 이 박테리아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살아 있는 체내 방향제’라 할 수 있다.
[TWO] 가시 스펙트럼 확장
‘대중을 위한 과학’이라는 연구단체에서 활동하는 과학자 제프리 티베츠가 인간의 시력을 증진시킬 식이요법을 창안했다. 유동식(流動食)만으로 이뤄진 그의 식단에는 한 가지 영양소가 배재돼 있다. 바로 ‘비타민 A1’이다. 이렇게 하면 눈의 광민감성 단백질이 비타민 A2를 합성, 가시 스펙트럼이 넓어진다는 것. 수주일간 이 식단을 섭취하면 근적외선을 볼 수 있으며, 이런 눈으로 보는 일몰은 가히 장관이라고 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의 식이요법에 부정적이다. 비타민 A 결핍으로 치명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THREE] 집중력 향상
다수의 연구에 의하면 두피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줄 경우 통증 완화, 집중력 향상, 조울증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이에 과학자들은 현재 이런 역할을 해줄 일명 ‘경두개 직류전류 자극(tDCS)기’를 개발 중이다. 물론 이 실험은 전문가가 고가의 의료기기를 사용해 실시한다. 그런데 일부 용감한 아마추어들이 9V 배터리를 이용해 직접 tDCS 기기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뉴욕시립대의 생체의료공학자 마롬 빅슨 박사는 이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개인이 만든 tDCS 기기를 사용하던 사람이 일시적 실명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
2㎃ tDCS에서 두뇌에 가하는 최대 전류.
대중을 위한 과학 Science for the Masses.
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Warning: 과도한 신체 개조 시도는 심각한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몸이 2개가 아니라면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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