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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TION AWARDS]와이파이 라디에이터 커버

발명품: 코지(Cozy)

전기공학자 마셜 콕스는 박사과정생 시절 뉴욕 맨해튼의 90년 된 기숙사에서 살았다. 그런데 그곳의 겨울은 한여름 이상으로 뜨거웠다. 난방용 라디에이터에서 불필요할 정도로 엄청난 열기가 뿜어져 나와 뼈가 시릴 정도의 겨울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에 땀이 흠뻑 젖어있기 일쑤였다. 오래된 라디에이터가 모두 그렇듯 온도조절도 불가능해 수시로 창문을 여닫는 것 말고는 대응책이 없었다.

이런 현실에 처한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다. 뉴욕주 에너지국에 의하면 온수 또는 증기로 난방을 하는 미국 가정 중 약 10분의 1에서 최대 30%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 맨해튼에서만 그런 식으로 버려지는 에너지가 연간 7억 달러에 달한다는 게 콕스의 추산이다.

이에 그는 각 방에 필요한 만큼만 열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다음 방으로 보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고, 2011년 전자기기들을 장착한 커버를 개발해 자신의 방 라디에이터에 씌웠다. 라디에이터에 공급되는 고온 증기의 양을 조절할 수 없으니 커버를 통해 방에 공급되는 열을 제어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 커버를 모든 방에서 사용한다면 중앙보일러의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만큼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How it works]
1 중앙 보일러가 물을 끓여 고온증기를 생산하면, 증기가 배관을 따라 건물 내의 라디에이터들을 순환하면서 난방열을 공급한다.
2 보일러에서 가까운 라디에이터일수록 먼저 가열되고, 나중에 식는다. 그러나 온도조절기는 대부분 보일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방에 설치돼 있다.
3 라디에이터에 ‘코지’ 커버를 씌우면 일정수준 이상의 불필요한 열기 공급을 막을 수 있다.
4 코지가 방의 온도를 측정, 난방열의 추가가 필요할 때만 팬을 통해 적정량의 열기를 내뿜는다.
5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와이파이로 코지에 접속, 방의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6 많은 방에서 코지를 사용하면 보일러에서 가장 먼 방에도 신속하게 난방열이 전달된다. 때문에 상당한 연료비 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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