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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인공위성

큐브샛(CubeSat)은 초미니 인공위성이다. 루빅 큐브 장난감보다 조금 큰 덩치지만 인공위성이 가져야할 기본적 부품들이 모두 들어있다. 작고 가벼운 만큼 발사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게다가 전문 공학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제작이 가능하다. 이런 큐브샛에 의해 우주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이 개척되고 있다.

1 스카이큐브 (SkyCube)
2011년 애틀랜티스호 발사를 끝으로 우주왕복선의 퇴역을 지켜본 천문 앱 개발자 팀 디베네딕티스는 회사의 도움을 받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큐브샛 제작에 뛰어들었다. ‘스카이큐브’로 명명된 중량 1.3㎏의 이 큐브샛은 올해 1월 9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됐고, ISS의 우주비행사들에 의해 2월 28일 궤도에 올려졌다. 후원자들은 ‘새틀라이트 사파리’라는 앱을 활용, 스카이큐브로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릴 수 있다. 90일간의 임무기간을 마치면 지구 대기권으로 재돌입해 소실된다.
제작기간: 1년 제작비용: 25만 달러

2 SOSI-1
OSSI-1은 우리나라의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씨가 7년여의 노력 끝에 상용부품을 이용해 개발한 큐브샛이다. 우주개발사업이 국가 중심 프로젝트인 탓에 일반인들이 제작한 여타 큐브샛들과 마찬가지로 OSSI-1 역시 발사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OSSI-1은 결국 2013년 4월 19일 러시아의 소유즈 2-1b 로켓에 실렸고,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재정 문제 때문에 아직 이 녀석과 교신할 기업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기간: 5년 제작비용: 20만 달러

3 킥샛 (KickSat)
다수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면, 굳이 하나만 발사할 이유가 없다. 킥샛에는 우표 크기의 초소형 위성 ‘스프라이트(Sprite)’가 120개나 탑재돼 있다. 각각 마이크로컨트롤러, 태양전지, 무선장치를 내장해 소량의 데이터 송신이 가능하다. 킥샛은 4월 19일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을 통해 발사돼 335㎞ 상공의 지구저궤도를 돌고 있으며, 발사 16일 후인 5월 6일 스프라이트가 살포된다. 한편 킥샛 멤버였던 마이클 존슨이 2015년 달 발사를 목표로 스프라이트의 소형화 버전인 ‘스카우트(Scouts)’를 개발하기도 했다.
제작기간: 7년 제작비용: 37만5,000달러



1U 1999년 한 대학 컨소시엄에서 정한 큐브샛의 단위. 1U는 10×10×10㎝, 즉 10㎤의 직사각형을 뜻한다. 부피로는 1ℓ가 1U다.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신생업체나 개인발명가가 소셜미디어,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다수 대중들로부터 십시일반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행위.
OSSI-1 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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