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시콜콜 캐묻지 말자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자녀를 다그치는 짓은 스트레스만 줄 뿐이다. 기껏해야 돌아오는 것은 몇 마디 퉁명스러운 대답일 뿐이다. 이런 잘못된 대화 습관을 버리고 자녀(특히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게 잠시 숨돌릴 틈을 주자. 부모와의 대화에 준비가 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준다면, 자녀가 먼저 찾아와 속내를 털어놓을 것이다. 차라리 오늘 하루에 대해 간절히 얘기하려는 사람과 대화를 하며 자녀를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바로 당신 배우자다.
2 가능하다면 집에서 일을 하자
최소 일주일에 한나절이라도 재택근무를 한다면 자녀를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다. 이는 아이들에게 더욱 커다란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 버진 그룹 Virgin Group의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 Richard Branson은 재택 근무를 통한 경영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방법 덕분에 필자의 가정 생활 더 행복해졌다.
3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
가족을 위해 저녁에 잡혀 있는 비즈니스 식사를 매번 포기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되도록 고객과 점심 미팅을 갖는다면 커다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경우 자녀가 흡연, 음주, 마약 복용을 할 확률이 감소할 뿐 아니라 자녀의 어휘력 및 학업 성적 또한 향상된다. 필자의 가족은 최근 있었던 놀라운 과학적 발견과 같은 밝은 주제를 놓고 치열한 식사 토론을 벌이곤 한다.
4 자녀가 원하는 대로 하자
일에 몰두하는 필자에게 가끔 다섯 살 배기 아들인 퀸 Quinn이 다가와 자기를 봐달라며 얼굴을 돌리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그런 행동이 줄어들었다. 매일 저녁 15분씩 아이가 원하는 대로 놀아주기 때문이다. 보통 15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매일 밤 1시간씩 아이와 놀아줘야 한다면 그 약속을 지킬 자신은 없다. 하지만 잠깐만 할애한다면 오히려 아이에게 더 많은 시간을 내줄 것이다.
5 아이와 떠나는 둘만의 여행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자녀 중 한 명씩 단둘이 떠나는 짧은 여행을 계획하자. 자녀와의 여행을 인생 계획표에 담아두지 않으면 자꾸만 뒤로 미루게 된다. 자녀와 함께했던 여행 중에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바로 필자가 클리블랜드 Cleveland에서 연설을 마치고 아들 캐머런 Cameron과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을 방문한 것이다. 자녀들은 부모의 출장에 동행하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