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제조업체들이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정보통신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랩톱 및 데스크톱 출하량은 3.7% 하락해 3억 5,000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더 하락할 전망이다. 그 원인으로 경기 침체와 IT 예산 축소를 들 수 있지만, 모바일 기기로 모든 것이 가능해진 상황도 한 몫을 차지했다. 그래서 PC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인기의 가파른 상승세를 가능하게 했던 기능들?다시 말해, 터치스크린과 모바일 친화 디자인?을 도입해 제품 라인업에 ‘섹시함’을 더하려 노력하고 있다. 몇몇 업체의 제품을 살펴본다.
-Matt Vella
새로운 데스크톱
터치 기능을 갖춘 데스크톱
에이서 어스파이어는 기기를 눕힐 수 있는 받침대를 탑재했다. 기존 데스크톱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는 어색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터치 기능을 탑재한 삼성 시리즈 5 올인원은 텔레비전처럼 보이는 제품이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가 포함되어 있다.
터치 기능 강화
분리 가능한 화면을 갖춘 대형 태블릿
20인치 터치 스크린의 소니 바이오는 본체에 넣을 수 있는 받침대를 탑재해 테이블 위에 완전히 눕힐 수 있다. 이동 중 사용 가능 시간이 최고 3시간에 달한다. 아수스 트랜스포머는 윈도 8 PC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화면의 두 배인 분리형 18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뒤집고, 꺾고, 돌리고
새로운 움직임을 장착한 랩톱
이름이 암시하는 것처럼,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는 ‘스트레칭’을 위해 탄생했다. 화면부분을 접어 4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델의 XPS12는 기존 랩톱처럼 보인다. 하지만 베젤로 둘러싸인 터치화면을 180도 회전시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태블릿
외관은 태블릿, 성능은 PC
HP의 엔비는 키보드 독에 꽂으면 랩톱이 되는 태블릿 PC다. 내장 배터리 사용 시간을 두 배로 늘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초고성능 서피스 프로는 풀버전 윈도 8을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뛰어나다. 단지 기능을 줄인 태블릿이 아니다. 자석 키보드는 화면덮개 기능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