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엘리베이터는 적외선 온도센서와 음파센서를 통해 탑승자들의 생체 변화를 감지, 잠재적 범죄자를 판별한다. 범죄자들은 심리적 긴장감 때문에 맥박과 체온이 상승하고 무의식적으로 불필요한 소리를 내게 된다는 사실에 주목한 조치다.
만일 센서가 특정 탑승자의 체온상승이나 이상 음파 등을 감지하면 사전에 입력된 표준치와 비교해 범죄 개연성을 분석한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즉각 경고음을 송출, 범죄행위를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이를 무시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 대비, 경고음은 해당 건물의 보안실에도 동시에 송출된다.
센서의 정확도가 출원인의 설명대로라면 실질적 범죄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아이템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특허청은 실용신안 등록을 거절했다. 아마도 음성이나 체온만으로 범죄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큰 오류의 소지를 지닌다는 점 때문은 아닐까 한다. 조깅을 마치고 온 사람을 범죄자로 오인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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