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엔도르핀 발생기

기쁘거나 행복할 때 배출되는 엔도르핀은 인체의 천연 진통제다. 스트레스 해소와 통증 완화, 면역강화, 피로회복, 그리고 우울감 해소 효과까지 있다.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지난 1999년 이러한 엔도르핀을 언제든 분비되게 할 수 있는 '엔도르핀 발생기'로 특허청의 문을 두드렸다.

출원인은 인간의 뇌가 세포들의 전기신호로 소통한다는 점에 착안, 엔도르핀을 생성하라는 세포들의 전기신호를 완벽히 재현하는 기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SUS304와 SUS321라는 합금으로 직경 1.2㎜의 케이블을 제작한 뒤 400℃의 온도에서 5초 정도 열처리를 하면 된다는 게 출원서에 적힌 제작법이다. 사용자는 이 케이블을 두 손바닥 사이에서 흔들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전기신호가 뇌에 전달돼 행복한 것처럼 착각을 일으켜 엔도르핀을 분비한다고 한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획기적인 발명품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출원인은 정말 엔도르핀이 분비되는지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특허청은 특허 등록을 거절했다.

물론 이 기기의 효과가 사실이더라도 상업적 가치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보인다. 엔도르핀은 이미 누구나 언제든 분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방법도 간단하다. 그냥 크게 웃으면 된다. 우리의 뇌는 억지웃음일지라도 웃기만 하면 엔도르핀으로 화답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