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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무수한 사람들이 새로 운동을 시작한다. 헬스클럽들은 회원수가 급증하고, 운동량 측정기기의 매출도 덩달아 뛰어오른다. 하지만 대다수 운동량 측정기는 가속도계를 활용, 사용자가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판단해 운동량을 산출한다. 단순한 이진법적 알고리즘인 탓에 조깅과 집안청소조차 구분하지 못한다.
'아미고(Amiigo)'는 다양한 운동들을 구분하고, 각각의 운동량을 합산해 정확한 칼로리 소모량을 도표로 보여주는 최초의 운동량 측정기다. 무선 블루투스 팔찌와 신발에 끼우는 클립으로 구성돼 있는데 두 장치 모두 3축 가속도계, 마이크로컨트롤러, 배터리, 그리고 최대 5일간의 운동량 저장이 가능한 플래시메모리가 들어있다. 팔찌의 경우 혈중산소량 및 맥막 측정 센서도 내장돼 있다.
사용자는 아미고를 팔과 신발에 끼운 채 운동을 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전용 앱을 열면 그동안 팔찌에 저장돼 있던 데이터가 전송되며 별도의 알고리즘이 이 데이터를 분석, 운동의 종류나 운동회수를 파악한다.
아미고는 현재 100종류 이상의 운동을 구별한다. 심지어 바벨 컬(barbell curl)과 해머 컬(hammer curl)의 구분도 가능하다.
제작사는 향후 윗몸일으키기, 배트 스윙, 프리스비 던지기 등도 인식할 수 있도록 앱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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