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 카이로가 이집트 여행의 출발점이라면, 홍해와 그 연안 ‘샤름 엘 셰이크’, ‘후르가다’는 이집트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홍해 연안은 1년 내내 시야가 맑고 파도가 잔잔해 어디에서건 다이버들이 최고 수준의 상쾌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1.다이버들의 파라다이스, 홍해
홍해는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관광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리조트가 속속 건설되며 다이빙과 스파, 골프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휴양지로 주목 받 기 시작했다.
홍해 연안이 이 같은 인기를 누리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영국의 권위 있 는 다이빙 전문지 ‘다이버’가 최고의 다이빙 명소로 이곳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홍 해 연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다이빙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홍해는 연안을 따 라 100개 이상의 다이빙 포인트가 이어져 있으며, 1년 내내 시야가 맑고 파도가 잔잔 해 다이버들이 어느 곳에서든 최고 수준의 상쾌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홍해 휴양 도시에선 초보자부터 숙련된 다이버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 다. 직접 푸른 바다에 뛰어들어 형형색색 아 름다운 산호초와 수백여 종의 열대어를 사 진에 담아 보자.
2.사르코지 대통령의 휴가지 샤름 엘 셰이크
이집트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으뜸으로 꼽는 시나이반도 남단의 휴양도시 가 바로 샤름 엘 셰이크다. 이집트 사람들뿐 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언제나 북적이는 곳이다. 유럽 각국 지도자들의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 프랑스의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는 해마다 샤름 엘 셰이크를 찾아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을 즐기고 있다.
이처럼 샤름 엘 셰이크가 세계인들의 주 목을 받는 이유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자연 환경 때문이다.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코발트빛 홍해 바다와 푸르른 산호초, 황금빛의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은 전 세계 다이버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에 충분하다.
3.또 하나의 레저 파라다이스, 후르가다
신축 리조트와 다이빙센터가 즐비한 후르가다는 샤름 엘 셰이크와 쌍벽을 이루는 홍해 연안 휴양도시다.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시설과 스파를 갖추고 있고 홍해의 다른 휴양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후르가다에도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인기 다이빙 포인트가 많다. 당일 여행으로도 스노클링, 카이트 서핑과 같은 다양한 해양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의 만족 도가 높은 건 내륙으로 들어가는 동부 사막 여행이다.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 며 모래언덕과 오아시스 등 이집트 사막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