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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금광 채굴 로봇

심해의 금맥을 뽑아 올리는 원격조종 진공청소기

수 세기에 걸친 수중 화산활동 덕분에 해저면에는 값비싼 금속 자원들이 쌓여있다.

캐나다의 자원개발기업 노틸러스 미네랄은 이렇게 널려진 자원을 대량 채취하기 위해 심해 구굴기(trencher) 전문기업 소일머신 다이내믹스와 함께 3대가 한 팀으로 이뤄진 세계 최고 성능의 원격조종 채굴기의 제작에 돌입했다.

내년 말 실전 투입될 이 채굴기는 육상 채굴기와 수중 로봇, 진공청소기를 일체화한 것으로 해저의 암석을 채취한 뒤 잘게 부숴서 수면 위로 보낸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비스마르크 해역 해저를 20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중국 퉁링비철금속그룹은 첫 채굴장소인 '솔와라 1'에서 나올 모든 광물을 선매했다.

미식축구경기장 24개 넓이의 솔와라 1에는 구리 24만톤, 금 11.35톤, 그리고 은과 아연 등이 묻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0억 달러에 이른다.




해저 광물 채굴 메커니즘


1 엔지니어들이 수상의 선박에서 원격조종 잠수정을 투입, 채굴장소를 최종 확인한 뒤 14개의 소나 부이를 설치한다. 소나 부이를 통해 채굴기 위치가 오차범위 45㎝ 이내로 정확히 파악된다.



2 두 개의 강철케이블을 이용, 각 채굴기를 1.5㎞의 해저로 내려 보낸다. 케이블 하나는 채굴기 지지용이며 다른 하나는 통신, 원격조종, 전력공급용이다. 하강 작업은 1.5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채굴기의 추진 장치를 통해 착지 위치를 제어할 수 있다.

3 채굴기가 해저에 닿으면 궤도형 바퀴가 가동되며 이동한다. 이와 동시에 주변의 고해상도 영상과 3D 소나 지도가 엔지니어에게 실시간 전송된다.

4 보조 암석파쇄기가 선두에 서서 200개의 고강도 텅스텐 카바이드 톱니가 달린 파쇄 모듈로 굴곡진 해저면을 깎아내며 암석을 채굴한다. 그 뒤를 7.5㎝의 톱니를 가진 원형 드럼으로 무장한 대형 파쇄기가 따르며 평평해진 해저에서 대량으로 암석을 긁어모은다.

5 두 대의 파쇄기는 암석을 5㎝ 이하로 부숴서 흡입한 뒤 해저로 배출한다. 이때 내장센서가 암석들의 밀도, 온도, 압력, 진동, 유동속도 등의 측정한다. 다만 파쇄기의 이동속도가 분당 1m에 불과할 만큼 전체 작업속도는 꽤 느리다. 때문에 엔지니어들은 24시간 쉬지 않고 작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6 암석 수집기가 파쇄기에서 배출된 암석 조각을 흡입, 150톤급 펌프로 보내면 펌프는 선박과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수면 위로 암석들을 옮긴다.

7 선박에서 탈수장비를 가동, 암석에 섞인 진흙 등을 걸러낸 뒤 건조시킨다. 선별된 암석은 바지선에 실려 해안으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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