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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삼륜자동차 PAL-V 원

지상에서는 삼륜차, 하늘에서는 자이로플레인으로 변신하는 교통체증 터미네이터

출근길의 꽉 막힌 도로나 귀성길에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고속도로에 꼼짝없이 갇혀 본 경험이 있다면 교통정체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잘 알 것이다. 하지만 머잖아 이처럼 인내심 테스트를 방불케 하는 상황에서 운전자들이 해방될지도 모른다. 네덜란드의 항공기업 PAL-V가 도로주행과 비행 능력을 겸비한 2인승 삼륜 자동차 'PAL-V 원(PAL-V ONE)'을 개발, 최근 처녀비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비행시간, 최고 비행고도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PAL-V 원은 2주일간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 수차례의 비행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2009년 도로주행 실험을 마친 후 3년 만에 일궈낸 쾌거다.

PAL-V 원은 외관상 느껴지는 이미지와 달리 수직이착륙은 불가능하다. 양력을 제공해야 할 로터에 동력원이 없기 때문이다. 이 로터는 차량이 전진할 때의 공기력에 의해 회전하는데 항공모드에서 전진 추진력은 차량 후방에 장착된 프로펠러의 몫이다.

자이로플레인(gyroplane)의 비행 메커니즘과 동일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PAL-V 원은 이륙 시 165m, 착륙 시에는 30m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하지만 집에서 인근공항으로 달려가 이륙한 뒤 목적지 인근의 공항에 착륙해 최종 도착지를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시간절감이 가능하다. 최대 운행거리는 항공모드에서 500㎞, 지상모드에서 1,200㎞며 최고 시속은 두 모드 모두에서 180㎞다.

항공모드에서 지상모드로의 전환은 10분 정도 걸린다. 착륙 후 엔진을 멈추면 프로펠러가 자동으로 접힌다. 이후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로터의 축이 수직하강하면서 로터가 접힌다. 마지막으로 꼬리날개를 차체 쪽으로 밀어 넣고 로터를 고정하면 끝이다.

현재 PAL-V는 미국, 유럽에 더해 인구가 많고 땅덩이가 넓은 중국을 최대 잠재시장으로 꼽고, 기술 고도화를 거쳐 2014년 상용모델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가격은 대당 30만 달러로 잠정 책정돼 있다.

*유튜브에서 'PAL-V ONE'을 검색하면 처녀비행 동영상을 확인 할 수 있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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