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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니 바이오 Z 시리즈

CEO를 위한 노트북

최근 소니가 출시한 '바이오 Z 시리즈'는 빠른 처리 속도와 슬림한 몸집, 가벼운 중량을 두로 겸비한 전천후 노트북이다. 언제 어디서든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CEO들에게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news1.kr

한 기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는 늘 바쁘다. 매일 시간에 쫓기며 회의와 결제, 각종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이러한 CEO에게 1분 1초의 가치는 일반인과는 다소 다르다. 그래서 빠른 노트북은 유능한 비서와 견줄만 하다. 작은 몸집, 가벼운 중량을 갖췄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의미에서 빠른 속도와 높은 휴대성까지 갖춘 소니의 '바이오 Z시리즈'는 CEO의, CEO에 의한, CEO를 위한 노트북이라 할 수 있다.

정장에 어울리는 중후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이오 Z시리즈는 정장에 잘 어울리는 노트북이다. 군더더기나 특별한 장식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검은색이 멋들어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중량이 1.175㎏로 동급 제품과 비교해 가벼운 축에 속하고 두께도 얇아 부피가 작은 서류가방에 쏙 들어간다. 정장차림에 휴대하고 다니기에 제격이며 전혀 거추장스럽지도 않다.

화면 크기는 13.1인치다. 1,920×1,080의 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화면은 매우 밝지만 색상 균형이 잘 맞기 때문에 웹서핑, 문서 작성, 동영상 감상 등 용도에 따라 화면 설정을 바꿀 필요가 없다.

키보드는 맥북을 비롯한 최신형 노트북에 많이 채용된 아이솔레이트 방식이다. 그래서 키 스트로크가 낮아 문자 입력 시 손끝에 딱딱함이 전해진다. 익숙해지기 전까지 어느 정도의 오·탈자 발생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각각의 키 아래에 백라이트가 장착돼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불편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다.

우수한 성능, 소음과 발열은 흠
성능은 웬만한 데스크톱 PC 못지않다. 인텔 CPU 중 최상위급에 속하는 코어 i7를 탑재했고 저장매체로 하드디스크보다 데이터 입출력속도가 빠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를 장착한 덕분이다. 제조사측 자료에 따르면 이전 모델에 비해 전체적인 처리속도가 5~10% 이상 향상됐다.



성능과 최적화 여부에 좌우되는 부팅시간은 실험 결과, 30초 미만으로 나왔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윈도 로그인 화면이 뜬다. 절전 모드에서 일반 모드로 전환 시에도 1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특히 풀HD급 해상도의 동영상을 보며 인터넷 창을 수십 개씩 띄워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았고, 온라인게임 실행에서도 로딩 시간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이런 작업 와중에도 동영상이 전혀 끊이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파워 미디어 도크'… 가격대비 효용성 낮아
이 제품에는 AMD 레이디언 HD 그래픽칩셋 과 블루레이 DVD 광드라이브가 탑재된 '파워 미디어 도크'라는 외장 장치를 연결해 쓸 수 있다.

노트북 본체에는 전력소비 효율 극대화를 위해 인텔 내장형 그래픽 칩셋을 쓰고 있어 고사양 3D 게임은 다소 버겁다. 그럴 때 이 도크를 연결해 쓰는 것이다. 중요한 데이터를 광 미디어에 백업하거나 블루레이 DVD 타이틀 재생 시에도 요긴하게 사용 가능하다.

문제는 가격이다. '파워 미디어 도크'가 포함된 모델과 일반 모델의 가격 차이는 무려 60 만원. 웬만한 저가형 노트북 1대 가격이다. 이 도크의 성능과 기능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가격대비 효용성만 생각하면 낙제점을 줄만하다.

전체적으로 바이오 Z 시리즈는 고성능과 휴대성이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노트북의 2가지 핵심 요소를 갖춰 최고의 만족감을 제공한다. 업무효율 향상 부분에서는 이 제품을 따라올 적수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소음과 발열이 너무 심해 자신 있게 권하기는 어려운 제품인 것도 사실이다. 후속 모델에서는 이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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