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텍트'의 명대사로도 유명한 미국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의 말이다. 인류는 이 명제의 증명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외계생명체 탐사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케플러우주망원경을 통해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 즉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케플러-22b'로 명명된 이 행성은 지금껏 발견된 행성 중 항성과의 거리가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영역(habitable zone)', 다시 말해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영역에 속한 가장 작은 행성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600광년이며 지름은 지구 의 약 2.4배, 온도는 약 22℃다. 공전주기도 지구 와 비슷해 자신의 항성을 290일 주기로 공전한다. 또한 케플러-22b의 항성은 태양보다 조금 작고 차가울 뿐 태양과 동일한 등급인 G형 항성이다.
아직 케플러-22b가 암석형인지, 가스형 또는 액체형 행성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모로 볼 때 NASA가 제2의 지구를 찾았다며 호들갑(?)을 떨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과연 우리는 이곳에서 외계 친구들과 조우할 수 있을까.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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