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LAST.fm 같은 몇몇 음악서비스들이 FM 라디오 관련 인터페이스를 내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필자는 평상시 선호하던 라디오 방송을 설정, 하루 종일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와이파이 라디오 개발에 뛰어들었다. 라디오의 구성은 DIY 웹사이트 mightyohm.com의 운영자 제프 카이저가 2008년 제작한 것을 참고했다. 때문에 핵심 구성품은 거의 차이가 없다.
먼저 USB 포트를 갖추고 임베디드 디바이스용 무료 OpenWRT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와이파이 라우터로 라디오에 최적화된 저전력의 작은 두뇌를 만들었다. 중계 장치와 LCD 화면 및 조정 장치의 인터페이스는 아두이노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선택했다. 이후 일반 인터넷라디오 방송국처럼 USB드라이브의 음악과 LAST.fm, 추천곡 등을 모두 방송할 수 있도록 설정을 맞췄다. 이 라디오를 위해 필자가 직접 프로그래밍한 웹 인터페이스에 힘입어 손쉽게 모든 채널의 설정이 가능했다.
특히 이 라디오는 추가기능 채용이 용이하며 외관도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 시판품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필자는 잉여품 상점에서 구한 1950년대 생산된 전자제품 케이스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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