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GM, 포드 등이 이미 고연비 세단과 해치백 모델을 선보였다. 이에 발맞춰 최근 새로운 주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의 마쯔다다.
이 회사는 과거 최고시속 250㎞의 스피드3, 로터리엔진을 탑재한 RX-8 등 경제적 차량을 선보여 명성을 날린 바 있다. 현재 마쯔다는 고연비 신차 개발을 위한 '스카이액티브(Skyactiv)'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고연비를 구현할 신개념 엔진과 트랜스미션, 그리고 여타 부품들을 개발해 2015년까지 기존 대비 30%의 연비 향상을 이루는 게 목표다. 2016년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연비 하한선이 ℓ당 15.1㎞ 이상으로 강제되는 데 따른 조치다. 스카이액티브의 첫 작품은 신형 마쯔다3 모델이다.
이 차량에 탑재된 2ℓ급 4실린더 스카이액티브-G 엔진은 연비가 ℓ당 17㎞에 이르면서도 출력이 158마력이나 된다. 또한 최신 6단 자동변속기는 두 개의 내부 클러치를 사용, 에너지 손실의 원인이 되는 기어 불이행 현상을 14% 줄여준다.
마쯔다3 이후의 라인업은 더 흥미롭다. 올 가을 일본에서 마쯔다2의 차기모델이 출시될 예정인데 연비가 무려 ℓ당 30㎞에 육박한다고 알려진다.
2013년 출시될 CX-5에는 ℓ당 17㎞의 연비와 42.8kg·m의 토크를 내는 디젤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는 현존 SUV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이며 다른 디젤엔진과 달리 별도의 분진방지장치나 고가의 배기가스 처리장치 없이도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맞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CX-5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최초의 현대식 일본 디젤자동차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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