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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여성 몰던 차량에 숨진 초등생…“방학 맞아 할머니 집 놀러왔다 참변”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6:47:09경기 양평군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단독주택으로 돌진해 마당에서 놀던 12세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 아동은 여름 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기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께 양평군 용문면에서 8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단독주택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단독주택 마당에 있던 10대 B양이 차량 등에 깔려 크게 다쳤다.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피해 아동은 할머니 집 마당에서 야영할 계획으로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읽을 책과 장난감 등을 준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할머니 집에는 피해 아동과 함께 동생, 사촌 2명도 함께 방문한 상태였는데 다른 세 아이는 집 안에 있어 참변을 피할 수 있었다. 사고 지점은 90도로 꺾인 마을 내 이면도로로 알려졌다. 80대 운전자 A씨는 해당 도로에서 우회전하려다 정면에 있던 단독주택의 철제 담장을 허물고 마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TV조선에 “제가 텐트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할머니 댁에 좀 늦게 방문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고령 운전사고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072건에서 지난해 4만2369건으로 36.4%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20만9654건에서 19만6349건으로 감소했다. -
디지털에 힘주는 농협銀…IRP 비대면 판매 70% 넘어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7.29 16:45:42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는 NH농협은행이 개인형퇴직연금(IRP) 비대면 판매 비중을 단기간에 20%포인트나 끌어올렸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행(강태영 은행장·사진)이 판매한 IRP 가운데 비대면 판매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72.2%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51.4%)와 비교했을 때 20.8%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농협은행은 퇴직연금 비대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NH올원뱅크를 비롯한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앱 이용자들이 연령대별 수익률을 보다 잘 비교하고 원하는 상품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퇴직연금 전문인력 7명을 새로 채용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8.08%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을 거둬 은행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확정급여(DB)형 수익률도 7.44%로 전체 은행 중 가장 높다. 농협은행은 향후 카카오톡 내에서 운영하는 연금 관리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추천 포트폴리오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방법 △시황·절세·상품 관련 투자 콘텐츠를 안내할 방침이다. 올 6월 출시한 상장지수펀드(ETF)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도 활용한다. 농협은행은 또 모바일 앱에서 손쉽게 운용 현황을 확인하고 리밸런싱(투자 자산 조정)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농협은행의 관계자는 “카카오톡 연금 관리 플랫폼을 강화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확대를 통해 퇴직연금 고객을 확충하고 시중은행 선두권 수준의 수익률도 유지해나가겠다”며 “최근 금융 소비자들의 디지털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발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아이트릭스, 신속대응시스템 심포지엄 개최…AI 솔루션 임상 적용 성과 논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9 16:45:12에이아이트릭스가 서울 중구 반얀트리 앤 클럽 스파 서울에서 '2025 신속대응시스템(RRS)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신속대응팀 소속 의료진 약 140명이 참석해 신속대응팀 운영 현황과 변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 에이아이트릭스-VC(바이탈케어)의 임상 현장 적용 사례 등을 논의했다. '생각을 넘어 실천으로: 의료 현장에 검증된 AI'를 주제로 삼은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조재화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연주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전국 주요 병원의 신속대응팀 의료진 4명이 연사로 나서 현장 경험과 환자 상태 조기 예측 AI 솔루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과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심정지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130개 이상 병원에 도입돼 신속대응팀의 조기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전국 신속대응팀 의료진과의 직접적인 교류로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의견을 듣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과 임상 근거를 확고히 하고, 환자 안전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 장기채 공급 확대…'파월 퇴임' 후로 미뤄
국제경제·마켓 2025.07.29 16:43:21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채 중심의 국채 공급을 이어가다가 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에 장기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사실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퇴임 이후까지 기다린 뒤 장기국채 공급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 시간)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발행을 원칙으로 하는 미국 정부의 자금 조달 관행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시장 안정성을 위해 전체 국채 발행 규모나 장단기 국채 발행 비율 등을 특정 조건이나 시점에 연동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금리가 낮아질 때 장기채를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그(파월 의장)가 나가서 금리를 크게 낮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장기물을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채 발행 시점을 미루는 것은 정부와 민간의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나 자동차대출 금리 등은 10년물 국채금리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동시에 장기채는 통상 단기국채보다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정부의 이자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연준이 금리를 너무 높게 잡아서 기업과 국민이 무거운 이자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을 재는 국채 발행 전략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SJ는 “시장 타이밍을 통해 최선의 금리를 선택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기가 발생해 결국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압박 역시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상황이 무르익기 전에 기준금리를 낮추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성공할 경우 단기금리는 낮아지더라도 장기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 경우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은 더 비싸지게 되므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기채 위주의 발행 기조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단기채 발행을 늘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를 비판했지만 지금까지 같은 발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격으로 추후 기준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 배런스 등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31일로 예정된 분기별 국채 발행 계획 발표에서 재무부가 10년물 등 장기국채 발행 규모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케데헌’ OST ‘골든’ 빌보드 싱글 2위…글로벌 차트 정상
문화·스포츠문화 2025.07.29 16:41:58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속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핫 100’에서 전주보다 2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이달 초 81위로 싱글차트에 데뷔한 이후 23위, 6위, 4위, 2위를 기록하며 매주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스트리밍 2570만회를 기록했고 에어플레이(라디오 방송 점수)는 전주보다 109% 증가한 370만점, 판매량은 4000장을 각각 기록했다. 빌보드는 스트리밍 데이터와 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핫 100’ 순위를 산출한다. ‘골든’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글로벌(미국 제외)’ 2위, ‘글로벌 200’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걸그룹 트와이스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핫 100’ 92위로 처음 진입했다. 트와이스가 ‘핫 10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
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덕수궁서 내달12일 공개
문화·스포츠문화 2025.07.29 16:41:41일본 제국주의의 패망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 대한민국의 해방이 임박해 오던 시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향후 어떤 국가를 세우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귀한 자료가 보존 처리를 거쳐 제 모습을 찾았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에 대한 보존 처리를 최근 완료하고 다음 달 12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소앙(1887~1958) 선생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입각해 독립운동과 향후 국가 건설의 방향을 정리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 문서다. 1941년 11월 28일 임시정부 국무회의에서 일부 수정 후 원안대로 채택됐으며 광복 후인 1948년 제헌헌법의 기본 토대가 됐다. 삼균주의는 개인 간, 민족 간, 국가 간의 균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치, 경제, 교육의 균등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시 유행했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민족주의를 적절하게 분배 정리한 이론이다. 건국강령 초안은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된 종이는 초본류와 인피섬유를 섞어 제작된 것으로 붉은 계선 안에 조소앙 선생이 먹으로 직접 쓴 글씨와 수정 흔적들이 생생히 남아 있다. 종이를 반으로 접은 자국이 있으며 접힌 부분과 가장자리에는 찢김, 접힘 등 물리적인 손상이 확인됐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보존 처리 작업에 나서 손상 부위에 부착돼 있던 셀로판테이프를 제거하고 유기용제를 이용해 잔여 접착물을 없앴으며 유사한 재질의 종이를 오리나무 열매를 끓여 만든 염액으로 천연 염색해 손상 부분을 보강했다. 보존 처리를 마친 건국강령 초안은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센터 측은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에 초안 실물을 선보인다. 또 9월 16~21일 덕수궁 덕홍전에서 보존 처리 전 과정을 조명한 전시도 연다. -
[속보]당 대표 출마 安 "국힘 '내란정당' 아냐…민주당 정치폭주 맞설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9 16:39:11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혁신 당대표가 돼 안으로는 혁신하고 밖으로는 이재명 민주당의 정치폭주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상징석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 안철수는 계엄에 반대했고 탄핵에 찬성했다”며 “매 순간 헌법의 명령과 국민의 뜻만을 따랐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검으로부터 받은 내란 수사 관련 출석 요구 문자를 공개하며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저에게조차 이런 문자를 보냈다.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는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며 “우리당 해산을 노린 정치폭거”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정권에 경고한다. 무분별한 정치 수사와 야당 탄압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며 “경고를 무시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저는 과거 특검을 찬성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잔재를 털어내고, 계엄정당의 오명을 벗기 위한 길이었다”면서도 “지금의 특검은 본질을 잃고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극단세력과 함께하고 있다”며 견제구를 던졌다. 안 의원은 “과연 국민의힘을 제대로 지킬 무결한 사람이 누구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오직 저 안철수만이 할 수 있다”며 “계엄에 물들지 않은 대표, ‘윤어게인’을 외치지 않는 대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대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 안철수는 두렵지 않다. 오직 국민과 헌법, 보수의 재건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회 상징석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해제를 기념해 최근 설치된 곳으로 안 의원이 의도적으로 이곳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
김윤덕 "재건축 간소화·용적률 조정… 공급 대책 곧 발표"[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9 16:37:26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시장 안정과 관련 “재건축 단계를 간소화하고 용적률을 조정하면 (공급이) 활성화하는 측면이 있다”며 규제 완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필요성과 관련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며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평가받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시행된 적이 없는 만큼 일단 진행해보고 평가하는 게 (좋겠다)”며 폐지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과 관련 공급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집값 불안의 원인에 대해 “금융권에서 대출이 많이 풀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과열 형태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담은 ‘6·27 대출 규제’와 관련해 “상당히 적절하게 처방이 됐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 안정화 해법을 묻는 질의에 “단순히 수요를 억제하는 게 아니고 공급 대책에서 양질의 주택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만간 (공급 방안을)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지역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공급 물량은 착시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입주 물량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3기 신도시 공급 촉진과 도심 고밀 개발 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며 “3기 신도시의 지연 요인을 해소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활성화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시장에 맡겨 민간에 너무 많은 이익이 가지 않도록 균형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해선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방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는데 양도세 감면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고 적극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5극3특’ 등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장관 지명 이후 당부한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의에 “국토 균형발전에 신경 써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지역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권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육성하고,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2030년, 세종의사당은 2033년 준공 예정인데 (공기를) 당길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문제점 조사를 지시한 지역주택조합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회에서 지역주택사업에 대한 존폐를 고민해주시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LH 개혁은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실행에 옮길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미 간 관세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여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후보자는 “통상 문제 등이 있기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겠지만, 그에 우선하는 것이 국방과 국민의 안전”이라며 “5000 대 1 축척 지도는 굉장히 정밀하기 때문에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공개한 곳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반출 여부는 국토부·국방부·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에서 다음 달 11일께 최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 전략산업 강화와 안전망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자율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단지는 RE100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도로·철도·교통·항공·지하안전 등 국토교통 전 분야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도록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일가 등에 대한 특혜 의혹을 받는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토부 공무원들의 옥석을 구분해 부역한 공무원들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주호 교육장관 퇴임…“대학서 연구·인재 양성 전념”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6:36:57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년 9개월 간의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29일 퇴임했다. 이 부총리는 퇴임사에서 "저출생, 지역 소멸,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교육혁신 필요성에 공감했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AIDT 등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의료 개혁, 대입제도 개편, 사교육비 경감, 학생 정서 건강 등 의미 있는 변화들이 현장에 좀 더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오롯이 저의 부족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대학으로 돌아가 연구와 차세대 인재 양성에 전념하겠다"며 "앞으로 후임 장관 체제에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더 많이 받는 부처가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원 정책 실질적 활용 방안 공유…경기신보, 원스톱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사회전국 2025.07.29 16:32:33경기신용보증재단은 29일 본점 다목적홀에서 올 하반기 보증지원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열린 하반기 지원사업 설명회는 장기화 된 고금리·내수 둔화·자금 조달 부담 심화 등 복합적인 경제 여건 속에서 도내 기업이 경기신보와 정부,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 현장에는 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정책 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함께 전달했다. 지원사업 설명회는 경기신보의 하반기 보증 정책 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사업 안내, 질의응답 및 정책건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신보는 올해 하반기 보증 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위기 대응 중심의 보증 제도 운영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확대 △재도전·녹색전환·사회적경제 등 특화보증 강화 △지역·업종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제도 운용 등을 제시했다. 특히 경기신보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특화 솔루션 제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손익분석·신용관리·채무조정 연계 등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컨설팅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증 외적인 영역까지 포괄하는 이번 컨설팅 프로그램은 자금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영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희망리턴패키지·재창업패키지’ 등 폐업 및 재도전 지원사업을 비롯해, 자금 공급과 경영 컨설팅이 연계된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경기신보는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정책 방향에 맞춰 고금리 부담 완화와 기업 회복을 위한 제도적 연계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앞으로도 수요자 관점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보증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사장 내에는 기업별 맞춤 상담 부스도 함께 운영, 참석자들은 실무자들과의 1 대1 심층 상담을 통해 개별 상황에 적합한 지원책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적용 방안도 안내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지원사업 설명회는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보증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광복절에 기모노 입고 사무라이 결투 즐긴다?"…한국서 열리는 日 축제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6:26:20광복절을 전후해 일본 전통 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가 한국에서 열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축제는 경기도 동두천에서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니지모리스튜디오 나츠마츠리 여름축제’다. 일본 정통 여름축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행사로, 니지모리 측은 이를 대표 여름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있다. 축제 메인 프로그램에는 사무라이 결투 퍼포먼스인 ‘육지전·수상전’, 매일 밤 진행되는 DJ 파티, 일본 전통 가마를 운반하는 미코시 행렬,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 소원등 띄우기 등이 포함돼 있다. 부대 행사로는 엔카(演歌) 라이브 공연, 불꽃 스파클러 체험이 운영된다. 입장료는 평일 2만 원, 주말 및 공휴일은 2만5000원이다. 축제 기간 동안은 공휴일이 단 하루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날이 광복절이다. 해방을 기념하는 날, 평일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일본 전통축제를 즐겨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광복절은 1945년 대한민국이 일본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날로, 해방과 독립의 상징적 기념일이다. 이 때문에 일본 문화·상징을 전면에 내세운 축제가 그 시기에 열리는 것 자체가 국민 정서와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정표대로라면 광복절 당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사무라이 결투 수상전이 세 차례 이어지고, 오후 4시 30분에는 일본 맥주 브랜드와 함께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가 열린다. 이어 5시 30분에는 전통 기모노와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무대를 채우고, 저녁에는 가수 공연과 DJ 파티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밤 8시 20분에는 료칸 숙박권 경품 추첨과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행사의 마지막은 소원등을 띄우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된다. 결국 광복절 하루가 사무라이·기모노·일본식 불꽃놀이로 이어지는 모순적 풍경이 연출되는 것이다. 서울경제가 확인했을 당시 이 축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도 소개돼 있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서울경제에 "지난 5월 축제 정보 검수 지침을 새로 마련했고, 6월 말 자체 데이터베이스(DB) 등록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축제들에 통보했다"며 "해당 축제 역시 기준에 맞지 않아 이미 주최 측에 통보한 상태였고, 원래는 7월 31일까지 표출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논란이 커지자 해당 축제는 즉시 삭제 조치를 취했다"며 "민간 축제까지 포함해 연간 1000여개 축제를 소개하다 보니 검수 지침 수립 필요성이 생겼고, 유예 기간 중 일부 축제가 남아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확인 결과, 공사 설명대로 해당 축제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해당 축제의 주최사에도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역사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일본 전통축제가 공공기관 플랫폼에 버젓이 노출된 점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기와 상징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축제 시기와 내용 모두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
"너도나도 러닝크루 들어가더니"…이제 돈 내고 뛰고 싶어도 못 뛴다? [이슈, 풀어주리]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7.29 16:23:29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젊은층을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국내 마라톤 대회 참가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국내 풀코스(42.195km) 마라톤 대회 참가비는 7~10만원대로 형성돼 있는데, 해마다 치열해지는 접수 경쟁 탓에 러닝족 사이에선 “돈 주고도 못 뛴다”는 말이 나온다. ‘국내 3대 마라톤’으로는 △춘천마라톤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동아마라톤) △JTBC 서울마라톤이 꼽힌다. 지난달 말 접수 신청이 열린 국내 최대 규모 ‘2025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의 경우, 풀코스 부문과 10㎞ 부문이 각각 5분, 3분 만에 접수 마감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분 만에 2만명이 전부 마감됐다”, “러닝족들이 늘어서 그런지 점점 신청하기 어려워진다” 등 하소연이 이어졌다. 지난 3월 열린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에는 사상 최초이자 최다인 4만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8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온라인 참가 접수는 풀코스(42.195km)와 10km 코스가 각각 16분, 45분 만에 마감됐다. 접수 때마다 서버가 멈출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던 JTBC 서울마라톤은 지난해부터 사전접수 제도를 폐지하고 추첨제로 변경했다. JTBC 서울마라톤 외에도 ‘랜덤 추첨’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대회가 늘고 있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5 런 유어 웨이 서울 10K 레이스’에 응모 신청했던 김모(20대·여)씨는 “친구 4명과 함께 신청했는데 전부 추첨에서 떨어졌다”며 “마라톤 인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러닝이 가성비 운동? 대회 참가비 보면 ‘한숨’ 당초 러닝은 ‘가성비 운동’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마라톤 대회 참가비는 해마다 오르고 있는 추세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춘천마라톤의 참가비는 풀코스 10만원, 10km코스 8만원으로, 2014년(풀코스 4만원)보다 2배 넘게 올랐다. 2025 서울마라톤 참가비는 풀코스 8~10만원, 10km 코스 7만원이었다. 2014년 참가비는 풀코스 4만원이었다. JTBC 서울마라톤 참가비 역시 2014년 4만원이었으나 올해 기준 풀코스 10만원, 10km 코스 8만원으로 책정됐다. 참가비 안에는 재킷이나 티셔츠 등 굿즈가 포함돼 있지만 러닝족 사이에선 “그래도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러닝 커뮤니티에는 “마라톤 참가비가 갈수록 비싸진다”, “10km의 경우 1시간 정도 뛰는데 7만원이 웬말이냐”등의 글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 러닝 열풍, 언제까지? = 최근 몇 년 간 국내 러닝 인구는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조깅·달리기 경험률은 2021년 23%, 2022년 27%, 2023년 32%로 매년 증가 추세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를 약 1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래 구성원들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러닝크루' 모임이 유행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접하고 있다"며 “러닝을 통한 성취감과 재미가 마라톤 대회 수요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 확산에 따라, 달리기는 하나의 보편적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정위, 연구자 인건비 충당제도 PBS 폐지
산업IT 2025.07.29 16:23:23연구 비효율 주범으로 지적받은 연구과제중심제도(PBS)가 내년부터 폐지된다. PBS는 연구자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등 외부 과제를 수주해 인건비를 충당하도록 하는 제도다. 연구자들이 과제 수주를 위해 단기 성과에만 몰두하게 만들고 연구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나오며 30년 만에 제도 폐지가 결정됐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PBS 제도 폐지를 통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연연의 30년 된 PBS 제도에 대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선 즉시 폐지, 과학기술계 출연 연구기관에서는 단계적 전환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PBS는 정부 R&D 투자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연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으나 당초 목적과 달리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자체적인 기본 연구보다 수탁 연구에만 집중하고 과도한 경쟁과 단기 성과에 매몰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각 부처의 정부 R&D 사업과 과제가 소형화되고 출연연의 정부 수탁 과제도 소액화, 파편화돼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24개 출연 연구기관의 경우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연구기관으로 기본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PBS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출연금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에 대해서는 PBS를 즉시 폐지하는 대신 향후 5년 간 인건비 제도를 점진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23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은 향후 5년간 임무 중심형으로 단계적 전환하고 내년부터 매년 약 5000억 원 수준인 정부 수탁과제 종료 재원을 기관 출연금으로 배정하겠다”며 “정부 부처 직할 과학기술 연구기관의 경우 점진적으로 PBS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과학기술계 정부 출연 연구기관은 출연금 재원 배분 체계와 범부처 평가, 통합 성과관리체계 구축 및 연구자 보상 체계 개편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다. -
해양수산부∙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 체결
산업기업 2025.07.29 16:22:16한화오션(042660)은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 극지항해 및 연구를 위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오션과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쇄빙능력시험을 포함해 2029년 12월까지 건조를 완료한 후 우리나라 극지 연구 임무를 맡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최동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기후솔루션연구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전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력으로 건조될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과학연구, 자원협력 등 북극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라며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시작으로 북극항로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실측 기반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은 단순한 극지연구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 국익이 걸린 중대 현안”이라며 “한화오션은 국가의 미래,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뜻 깊은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2009년 건조해 독자적으로 남·북극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극지방 환경 변화로 인한 연구 범위의 확대와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후속 쇄빙연구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 1만 6560톤으로 아라온호(7507톤)의 2배가 넘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가 탑재된다. 또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과 함께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도 갖췄다. 아울러 극한의 조건에서도 최고의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선실, 응접실, 식당 등도 최고급 여객선 수준으로 구성됐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과 함께 향후 쇄빙선 분야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신항로 개척에서 자원개발에 이르기까지 극지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선점하기 위한 수단이 쇄빙선”이라며 “한화오션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발 빠르게 쇄빙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만 5세 아동' 보육비, 최대 11만 추가 지원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6:21:27정부가 이달부터 만 5세 아동의 교육비와 보육비를 최대 11만 원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모의 어린이집·유치원비 지출 부담을 줄여 만 5세 무상교육·보육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하반기 5세 무상교육·보육 실현을 위한 일반회계 목적 예비비 지출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전국의 5세 아동 약 27만 8000명이 지원 대상이며 올해 7~12월 6개월 치 어린이집·유치원비 총 1289억여 원이 학부모에게 지급된다. 지원 단가는 표준유아교육(보육)비 등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립 유치원에는 기존 5만 원이던 방과후 과정비를 7만 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사립 유치원의 경우 원비가 제각각인 만큼 표준유아교육비(55만 7000원)와 정부, 시도 교육청 평균 지원금(44만 8000원)의 차액인 11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에는 현재 표준보육비용(52만 2000원) 수준으로 보육료를 지원 중이어서 기타 필요경비 평균 금액인 7만 원을 제공한다. 기타 필요경비는 입학준비금과 특별활동비·현장학습비 등 원비 이외에 학부모가 부담하는 기타 비용이다. 추가 지원금은 올해 7월분부터 어린이집·유치원을 통해 지원되며 5세 학부모는 추가로 지원되는 금액만큼 기존에 납부하던 원비 또는 기타 필요경비를 납부하지 않게 된다. 7월분이 이미 납부된 경우에는 어린이집·유치원별로 운영위원회 자문 또는 학부모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반납 또는 이월된다. 교육부는 2013년부터 어린이집·유치원에 공통의 유아교육·보육 과정(누리과정)을 도입하고 유아교육비·보육료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왔으나 추가 부담금 발생에 따라 교육·보육비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5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4~5세, 2027년에는 3~5세로 무상교육·보육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대통령 공약인 국가 책임형 영유아 교육·보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을 지속 확대해 생애 출발선에서의 평등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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