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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장하오, 생각보다 춥다는 거야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6 17:54:41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가 26일 오후 ‘2023 MAMA(Mnet ASIA MUSIC AWARDS)’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로터리] 신약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한국
사회사회일반 2023.11.26 17:54:36가족이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진단 받거나 암으로 더 이상 써볼 약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환자들은 애가 탄다. 다른 치료 방법이 있을지 백방으로 찾아나서고 종종 외국에서 신약이 개발됐는데 아직 국내에서 허가를 받지 못했다거나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약값이 비싸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의 사연을 접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도 고민이 많다. 새로운 약물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난중지난(難中之難)’이다. 질병과 약의 작용기전에 대해 이해하고 수천 번 혹은 수만 번의 후보 물질 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쳐야만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약을 출시할 수 있다. 한 개의 신약을 제공하려면 수십 년의 시간과 막대한 자본, 전문인력이 장기간 투입되는 과정이 필수라는 의미다. 혁신적인 신약들이 대부분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개발돼온 건 그런 배경과 관련이 깊다. 몇 년 전부터는 국내 제약사들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의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는 희귀 항암제 및 희귀·난치성 질환 영역이다. 면역 체계를 정상화시키거나 유전형질을 변화시키는 등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향후 50년 내에 암이 정복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올 정도로 신약 개발 분야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신약은 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허가를 받는다. 어떤 시장에 먼저 출시할지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도 글로벌 제약사의 몫이다. 그렇다면 제약사 입장에서 한국은 신약을 먼저 출시하고 싶은 나라일까. 다행히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신약을 빠르게 출시하는 국가에 속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데 있다. 한국은 선진국 혹은 경제 규모가 비슷한 국가에 비해 신약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우선 신약이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될 때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효능과 효과보다 좁은 범위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과 프랑스·독일·일본 등은 상대적으로 약의 허가 사항 범위를 유연하게 적용한다. 같은 약이라도 국내 환자들보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넓다는 뜻이다. 반면 한국은 신약의 사회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한국에 신약을 출시할 때 글로벌 최저가 수준의 약가를 수용해야만 한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국내 환자들은 신약이 개발돼도 기약 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허가는 받았지만 건강보험에 등재되지 못해 고가의 신약 비용을 전부 환자가 부담해야 할 때도 있다.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운용하는 정부 입장에서 희귀 질환 및 희귀암 환자들이 신약을 빠르게 접하고 더 넓은 보장 범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다만 정부도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렵게 신약이 개발됐는데도 정작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비급여 현실에 따른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없도록 하루빨리 개선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
제로베이스원 , 제로즈 사랑꾼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6 17:54:09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가 26일 오후 ‘2023 MAMA(Mnet ASIA MUSIC AWARDS)’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백업망'도 작동 안돼…사전점검 강화·SW 규제개선 병행해야
사회사회일반 2023.11.26 17:53:58정부가 라우터 고장을 행정전산망 먹통의 원인으로 밝혔지만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 구석도 적지 않다. 노후화는 아니라면서도 ‘라우터의 정확한 고장 원인은 알 수 없다’, 이중화가 제대로 가동 되지 않았는데도 ‘이중화 작업이 다 돼 있다’ 식의 해명은 결국 가장 기본이 되는 하드웨어 점검 부실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단순 장비 고장에 따른 전산망 장애 사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 감시 시스템 마련과 함께 제도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참여 제한이나 ‘쪼개기 발주’ 관행 등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 등도 이번 기회에 서둘러 개선해야 '제2의 행정망 마비’ 사태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는 당초 문제로 지목됐던 L4 스위치 교체 이후에도 일부 지연 현상이 발견돼 라우터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을 꽂는 포트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글 750자(1500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보내면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하고 패킷(데이터의 전송 단위) 90% 이상이 사라져 먹통이 된 것이다. 애초 장애 원인으로 지목된 L4 스위치 고장이 1주일 만에 라우터 모듈 불량으로 바뀌었다. TF는 전산망 마비 사태 전날 단행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는 원인이 아니라고 봤다. 해킹 징후도 없었다. 또 그 이후 발생한 주민등록시스템, 나라장터, 모바일 신분증 등 세 차례의 정부망 장애 역시 라우터 고장이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물리적인 부품의 손상이기 때문에 원인을 밝혀내기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2016년 도입돼 사용 기한(9년)이 만료되지 않은 장비로 노후화가 장비 고장의 원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본적으로 세월이 갈수록 진행되는 게 노후화”라며 “안전 점검 진단은 미리 해야 하는데 그걸 하지 않고 ‘장비 불량’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잘못된 단어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TF는 또 시스템 이중화 기능이 가동되지 않았음에도 이중화 구성은 적절하게 다 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송상효 숭실대 교수(TF 공동팀장)는 “이중화는 한 시스템의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을 경우 그 작동을 대신하는 구조”라며 “이번 경우 일부 모듈에 이상이 생긴 것이지 전체 장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중화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쪽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쪽이 감지해 작동을 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중화 문제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장비는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가 제조했고 대신정보통신이 관리한다. 일각에서는 장비 고장이 원인인 만큼 시스코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토요일 오후에 기습적으로 장애 원인 결과를 발표했다는 점,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부산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행사에 참석해 전자정부 구축 성과를 자랑했다는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또다시 같은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물리적으로만 이중화를 해놓고 고장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결국 네트워크 장비를 관리·유지·보수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유사한 불량이 있을 수 있는 오래된 장비들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관리 중인 모든 하드웨어 장비 중 서버는 7년, 스토리지 7년, 네트워크라우터 9년 등 일정 기간이 경과한 장비 9600대를 우선 들여다본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정부 내에 고정적인 전문 인력을 확충해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찾아낼 수 있는 관리 기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참여 제한 규제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공공 시장에서의 대기업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2013년부터 관련 규제를 시행 중이지만 기술력이 낮은 중소기업의 일감 수주 이슈 등으로 꾸준히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 여당도 적극적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달 21일 “국가기관 전산망의 경우 기술력이 높은 대기업 참여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W 업계에서는 1000억 원 이상의 대형 사업 발주가 제한적인 데다 이 같은 규모의 사업은 대기업 참여 예외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사업 기준 금액을 현재 논의 중인 1000억 원 이상에서 추가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대기업의 공공 SW 사업 참여 기준을 700억 원 이상으로 잡은 배경이다. 특히 대기업이 해당 사업에서 배제되며 기술력이 낮은 영세 업체가 일감을 수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규제 개선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이들 업체는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일감을 나누는 ‘쪼개기 발주’도 관행화돼 있어 막상 사고가 발생하면 어떤 장비나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데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시스템 구축은 물론 사후 관리에 관한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참여를 막았던 빗장이 풀리더라도 SW 유지 보수 등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병행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제로즈 마음 녹이러 출발~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6 17:53:44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한유진이 26일 오후 ‘2023 MAMA(Mnet ASIA MUSIC AWARDS)’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지자체들 'UAM 상용화' 속도전 나섰다
사회전국 2023.11.26 17:52:21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MA)에 대한 지자체의 경쟁이 뜨겁다. UAM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내년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시범사업 등을 통해 생태계 조성과 산업 선점을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2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는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대구도심과 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운항하는 UAM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체인증 가이드와 버트포트 설계기준 등 세부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이 참여한 ‘K-UAM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UAM 생태계 조성 및 공동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시범사업 지정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5월 ‘한국형 UAM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UAM 상용서비스를 오는 2025년에는 수도권, 2030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구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상용화를 대비한 기체 안전성 검증과 시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UAM 상용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 역시 최근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경북형 UAM 시범사업·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경북형 UAM 서비스 모델 개발, 버티포트 외에 운용시설 관련 인프라 확보 등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반 조성에 나선다. 도는 올해부터 TK신공항이 개항하는 2030년까지 1단계 공공형, 2단계 관광교통형, 3단계 광역형로 나눠 단계별로 UAM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UAM 시범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은 규제특례를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UAM 관련법을 보면 시범운용구역에서 시범사업을 하는 UAM 사업자에 대해서는 항공안전법, 항공사업법, 공항시설법, 항공보안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UAM 통합 실증지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실증 관련 시설이 집적되면서 UAM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연구성과물 통합실증지로 울산을 지정했다. 이 사업은 UAM 운용에 필요한 교통관리, 인프라, 인증기준·제도를 마련하는 핵심 국책사업이다. 총 1007억 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3개 분야, 7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해 2026년 완료할 예정이다. 충청권 4개 지자체도 최근 K-UAM드림팀과 손잡고 교통체증 없는 도심 하늘 길을 열기 위한 ‘충청권 초광역 UAM 사업’ 추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은 충청권 메가시티로 가는 미래형 교통망을 구축하고, 지역 혁신역량을 결집해 UAM 시범사업에 공동 대응한다. 전남도 역시 ‘전남형 UAM 항로 개설 연구’ 용역을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고,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LGU+,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등과 B-UAM 상용화 컨소시엄을 꾸리고 UAM 상용화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비행자유구역 지정 및 UAM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UAM 상용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
"형이 왜 여기서 나와?"…'우승 공약' 지키려 결혼식장 찾은 오지환, 무슨 사연이길래
사회사회일반 2023.11.26 17:52:1129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LG 트윈스의 주장 오지환이 한 팬과의 ‘우승 공약’을 지켜 화제다. 지난 3월 30일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서 LG의 팬이라고 밝힌 한 사람이 주장 오지환에게 '우승 공약'을 하나 요청했다. 그 공약은 자신이 올해 말 결혼할 예정인데 LG가 만약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오지환이 MVP에 선정된다면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오지환은 웃으며 "우승과 관계 없이 결혼식 사회는 무조건 보겠다"고 약속했고, 미디어데이를 찾은 10개 구단 야구팬은 한마음으로 환호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났고, 그 사이 LG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또한 오지환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오지환이 당시 우승 공약을 지킬 것인지에 대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지환은 약속대로 '우승 공약'을 걸었던 팬과 약속을 지켰다. 오지환은 2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열린 LG 팬 김남현 씨의 결혼식에 아내 김영은 씨와 공동 사회를 맡아 약속을 지켰다. 오지환은 "미디어데이 때 공약했던 대로 통합우승과 MVP를 차지하고, 팬 결혼식 사회까지 볼 수 있어서 기분 좋게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결혼을 더욱 행복한 마음으로 축하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둘의 앞날을 축복했다. -
해질녘 울산 하늘 수놓는 떼까마귀 군무
사회전국 2023.11.26 17:51:34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진객’이라 불리는 떼까마귀가 울산을 찾아 초저녁 도심 하늘에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울산을 찾은 떼까마귀는 어두운 생김새와 배설물 등으로 기피 대상이었으나, 해충을 먹어 농사를 돕고 생태도시 울산을 알리는 길조로 인식되면서 시민의 마음을 힐링하고, 더 나아가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떼까마귀는 지난해 보다 하루 빠른 10월 17일 태화강 인근 삼호대숲에서 첫 모습이 관찰됐다. 현재 수만 마리까지 늘어난 떼까마귀는 1월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떼까마귀가 가장 많이 관찰된 해는 2020년으로 11만여 마리까지 늘었다. 이후 조금씩 줄어 지난해엔 7만여 마리가 겨울을 지냈다. 기후변화와 먹이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떼까마귀가 울산에 둥지를 튼 이유는 태화강에 위치한 삼호대숲이 12만5000㎡로 수용 규모가 큰 데다 천적인 뱀과 황조롱이, 수리부엉이가 적기 때문이다. 또 태화강 외곽으로 농경지가 발달해 낟알과 해충 등 먹기 구하기가 쉽다. 실제 떼까마귀는 해 뜨기 전 삼호대숲에서 나와 경북 경주와 영천, 경남 밀양과 양산, 김해 등 15㎞ 반경까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떼까마귀는 둥지를 떠날 때와 다시 돌아올때 1시간여 동안 군무를 펼친다.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지 확인하는 단체행동이다. 특히 늦은 오후 서서히 삼호대숲 인근으로 모여든 떼까마귀가 전깃줄 등에 앉아 쉬다가, 해질녘 둥지 근처로 일제히 모여 펼치는 군무는 감탄을 자아낸다. 떼까마귀의 군무는 울산의 관광상품이 됐다. 울산시는 떼까마귀가 본격적으로 돌아온 이달 초 버드페스티벌을 열었으며, 삼호대숲이 있는 남구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삼호 버드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반면 떼까마귀로 인한 피해는 배설물에 집중된다. 주택과 차량에 주로 피해를 준다. 울산시는 십리대숲 인근 주민으로 꾸린 ‘까마귀 배설물 청소반’을 이달 6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3개조 9명으로 이뤄진 배설물 청소반원은 차량과 도로 등에 떨어진 까마귀 배설물을 일일이 닦아낸다. 울산시는 지난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까마귀 배설물을 맞으면 5만 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운수대똥’ 행사를 열기도 했다. 떼까마귀는 3월까지 이곳에서 지내다 중국과 러시아로 떠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가 울산시 야생동물구조센터와 함께 국내에 월동하는 개체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올해 3월 우리나라를 떠나 북상한 떼까마귀는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아무르주 일대로 이동해 여름을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
포천시, 29일 ‘도농복합지역 이주민 인구정책’ 포럼
사회전국 2023.11.26 17:50:59경기 포천시는 오는 29일 오후 4시 포천시립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도농복합지역 이주민 인구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주민의 인구동향을 분석하고 국내외 정책 사례를 분석해 올바른 이주민 인구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의 주제는 ‘올바른 이주민 정책을 통해 지역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다’로, 도농복합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인구변화, 인구감소에 따른 일본과 한국의 이주민 정책 비교 등의 세부 주제로 발제한 후 토론을 진행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이주민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이주민 정책을 수립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내년 상반기 4조원 이상 손실 예상…‘H지수 ELS’ 판매 은행·증권사 전수조사
경제·금융금융정책 2023.11.26 17:50:34금융 당국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수익률 기준 지표)으로 하는 파생 상품을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다. H지수 부진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사들이 어떤 의사 결정을 통해 판매를 하게 됐는지, 또 가입자에게 손실 가능성과 변동성을 충분히 고지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전체 ELS 판매 잔액의 80% 가까이를 판매한 은행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20일부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사실상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판매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에서는 금감원 은행검사1국의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현장 조사는 다음 달 1일까지 10영업일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정기 검사를 하고 있는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H지수 연계 ELS 판매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에도 서면 자료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 증권사 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 5~6곳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 잔액은 현재 약 20조 원이며 이 가운데 약 16조 원어치가 은행을 통해 판매됐다. 은행 판매액의 절반가량인 8조 4100억 원어치가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데 손실 영향권에 진입한 물량이 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녹인(원금 손실)형 ELS’를 집중적으로 팔아 손실이 더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은행들은 대체로 녹인이 없는 형태의 상품을 많이 팔았다. 증권 업계의 해당 상품 판매 잔액은 약 3조 5000억 원으로 은행보다 적지만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점은 비슷한 상황이다. H지수 연계 ELS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경제 침체이지만 내년부터 잇따라 손실이 확정되면 불완전 판매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ELS는 3년 만기인데 2021년 이후 홍콩H지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H지수는 2021년 2월 1만 2000선을 넘어섰으나 그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6000포인트까지 떨어지며 40%가량 추락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상품 판매 과정에서의 의사 결정 및 고위험 상품 위험성에 대한 고객 교육 여부, 금융사 직원에 대해 판매 실적 등을 내부 핵심성과지표(KPI)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포항시, 지진피해 일괄배상 등 특단대책 국회에 건의
사회전국 2023.11.26 17:50:14경북 포항시는 촉발 지진에 대한 정신적 피해(위자료) 일괄배상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건의했다. 이는 최근 법원이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들의 정신적 피해를 인정한 데 따른 것으로, 지진 당시 포항에 거주한 51만여 명의 소송 대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시민들이 소멸시효(2024년 3월 20일)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피해 지원금 신청 기간 및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 연장, 정신적 피해 위자료 지급 근거 신설 등 관련 특별법 개정을 건의했다. 또 정신적 피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확정판결이 나올 경우 소송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피해 주민에게 손해배상금을 일괄 지급할 것도 요청했다. -
‘부산관광벤처 페스티벌’27일 개최
사회전국 2023.11.26 17:49:25부산시는 27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2023 부산관광벤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관광벤처는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예술, 레저 등 다양한 영역을 관광과 접목한 융합형 관광업체를 뜻한다. 부산시와 부울경관광벤처협의회는 부산·울산·경남 관광벤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부울경 관광기업의 동향과 비전 등에 대해 협의회 소속 대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부울경 관광 토크썰’을 마련한다. 포럼에서는 인구감소와 관광 콘텐츠 사례 등을 분석하고 관광벤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 관광벤처 기업 간 서비스와 상품을 서로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관광벤처 기업의 홍보부스와 포토존도 운영한다. -
"나를 무시한 아들, 코인 60% 손실"…ECB총재도 못 말린 가상자산 투자
국제인물·화제 2023.11.26 17:49:23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아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보는 것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슈피겔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두 아들 중 한 명이 가상자산에 투자해 큰 손실을 봤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들은 나를 제왕적으로 무시했다”면서 “이는 그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평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소비자를 보호하고 돈세탁이나 테러의 재원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아들은 투자한 돈을 거의 모두 잃었다”면서 “투자액은 많지 않았지만 손실액은 6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아들과 추가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에야 그는 마지못해 내가 맞는다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30대인 두 아들 중 누가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여러분이 볼 수 있듯 나는 가상자산을 낮게 평가한다”면서 “누구나 자기 돈을 원하는 곳에 투자할 권리가 있고 원하는 만큼 도박도 할 수 있지만 아무에게도 불법 거래나 사업에 참여할 권리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에 관한 규제(MiCA)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MiCA는 올해 6월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다만 전면적 시행을 위한 체계가 갖춰지는 것은 내년 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런 EU 차원의 규제는 첫걸음이라며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대전시, 제1차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
사회전국 2023.11.26 17:48:49대전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대전시 노동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1차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합리적 노사관계가 정립된 일류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노동권익 향상과 기본권 보장 △노동복지 향상과 안전·건강일터 △노사협력과 거버넌스 △취약계층 고용기회 확대라는 4가지 추진전략을 세웠다. 전략 이행을 위해 10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5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또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산업재해 방지 지원사업과 산업재해 예방 실행계획를 수립·추진하고 노사 협력 및 상생을 위해 노동 중심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노동조합 의견수렴 기구와 노동자 권익보호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
증시 오르면 '팔자'…산타랠리 힘빼는 연기금
증권국내증시 2023.11.26 17:48:43최근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가로막혀 횡보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큰손인 연기금이 이달에만 35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 상승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시장이 부진에 빠질 때마다 대량 순매수로 ‘증시 안전판’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수익률 관리에 치중하면서 공매도 금지를 계기로 연말 증시 부양에 나선 정부와 엇박자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5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특히 이달 초 금융 당국이 공매도 조치를 내린 이후부터 코스피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연기금은 코스피가 하루 만에 5.66% 상승한 지난 6일 26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지수가 오른 이달 9일과 15일에도 각각 666억 원, 479억 원어치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피가 2500대를 갓 회복한 22~24일에는 3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1129억 원 규모를 내다팔았다. 연기금이 올 들어 24일까지 판 유가증권시장 주식 대금은 총 3조 3840억 원인데 이 가운데 1조 816억 원이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지고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확산한 9월 이후에 몰려 있다. 이달 연기금의 순매도 물량의 3분의 1은 합병 이슈가 있었던 셀트리온(1134억 원)이 차지했다. 연기금은 이밖에 삼성전자(005930)(453억 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452억 원), SK하이닉스(000660)(424억 원), 하나금융지주(086790)(421억 원), 한국항공우주(411억 원), 아모레퍼시픽(373억 원), S-Oil(370억 원), 호텔신라(368억 원), KB금융(105560)(364억 원) 등도 적극적으로 내다팔았다. 이 가운데 연기금이 지난달 각각 3150억 원, 19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주가가 7.17%, 10.06%씩 오른 기업이다. 연기금이 이달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로보틱스(454910)(903억 원), 삼성SDI(006400)(724억 원), 엘앤에프(066970)(307억 원), LG화학(051910)(257억 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170억 원) 등 2차전지와 로봇 관련주가 많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연기금의 매도 행보가 과거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해 코스피가 1000포인트 아래로 주저앉았던 2008년에는 9~10월 두 달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2576억 원어치나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다음날인 2010년 11월 24일에도 증시가 휘청거리자 하루에만 코스피 종목을 2000억 원 이상을 사들였고 유럽 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이 다시 벼랑 끝에 몰린 2011년에는 8~12월 다섯 달 동안 무려 9조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쓸어담았다. 연기금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던 2020년 3~5월에도 석 달 간 코스피 시장에서 5조 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최근 공매도 금지 등 정부 차원의 연말 주가 부양 노력과 무관하게 주식을 파는 것은 증시 자금줄 역할보다는 수익률 관리의 중요성을 더 높게 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민연금 기금 운용은 지난해 사상 최악인 8.22%의 손실률을 기록하며 80조 원에 가까운 돈을 날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834조 원에서 997조 원까지 늘었으나 국내 주식 규모는 177조 원에서 143조 원으로 19.3%가량 쪼그라들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자금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연기금까지 주식 매수에 미온적이라 연말까지 증시 변동성이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은 국내 증시 수급의 최대 큰손이자 최후 보루”라면서도 “연기금이 기금 고갈, 수익률 개선에 대한 고민 때문에 투자 전략을 국내 주식·채권 일변도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 쪽으로 틀면서 증시 유동성 공급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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