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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황정민 보고 '화병'날 뻔"…'스트레스 챌린지'까지 나온 화제의 '그 영화'
사회사회일반 2023.11.26 21:48:02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4일째인 25일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스트레스 지수를 공유하는 '서울의 봄 챌린지'도 유행하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25일 누적 관객수 127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25일 하루만에 59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뜨거운 흥행 열기를 보였다. 이는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 2·3위를 기록한 ‘밀수(누적 관객수 514만 명)’의 일일 최다 관객수 47만 명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누적 관객수 385만 명)’의 일일 최다 관객수 45만 명을 뛰어넘는 것이다. 박스오피스 1위였던 ‘범죄도시 3(누적 관객수 1007만 명)’은 일일 최다 관객수 116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개봉 첫 날 2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22일부터 25일까지 매출액 점유율도 70%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26일 오후 1시 기준 예매율은 52%, 예매관객수도 2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나 개봉 2주차에도 꾸준한 관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사태를 소재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이 이끄는 신군부의 반란에 맞서 수도를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9시간을 다룬다. 영화 흥행과 함께 관련 챌린지도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 속 상황이 보는 내내 답답하다며 스트레스 지수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휴대폰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하고 인증하는 것이다. ‘서울의 봄’은 총 제작비 27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460만명이다. 141분. 12세 관람가. -
"일본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한국이 '원조'라는데 그 정체는
국제인물·화제 2023.11.26 21:12:08일본의 한 정보지가 선정한 올해의 유행음식 1위에 한국의 길거리 음식 ‘10원빵’을 따라한 ‘10엔빵’이 선정돼 화제다. 25일(현지시각)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리크루트가 발행하는 정보지 ‘핫페퍼’(HOT PEPPER)는 일본 20~30대 남녀 2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유행한 음식 1위에 ‘10엔빵’이 올랐다. 조사에 응한 2075명 중 10엔빵을 선택(최대 3개 음식명 복수 응답)한 이는 720명에 달했다. 10엔빵에 이어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유행 음식 10위권에는 ‘오니기리(주먹밥) 전문점’과 ‘생도넛’, ‘비알코올성 음료’, ‘추로스’ 등이 포함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청년층에서 인기 있는 10엔빵은 한국의 ‘10원빵’이 원조라고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겉모양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TV와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며 "한국 노점이 발상지"라고 전했다. 10엔빵은 한국에서 10원빵이 유행하자 일본에서 이를 따라 해 만든 것으로, 도쿄 시부야나 오사카 도톤보리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한국의 10원빵은 최근 조폐 당국이 영리 목적으로 화폐 도안을 이용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디자인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생계에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화폐 도안을 써도 괜찮다는 인식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업체와 논의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일본 재무성이 니혼TV등 현지 매체에 “빵 디자인으로 화폐 도안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휴전 중 가자지구에서 사망자 발생"…이스라엘군 작전에 서안서도 숨져
국제국제일반 2023.11.26 20:50:11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돌입했지만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한 팔레스타인 농부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우려된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또 다른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요르단강 서안에서 작전을 강행했다. 그 결과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가자지구 중부 마가지 난민촌에서 한 팔레스타인 농민이 이스라엘군의 표적이 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발표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의 주장대로라면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 내용을 어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맞교환을 조건으로 24일 오전 7시부터 사흘 간의 일시 휴전에 돌입했다. 이 기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하거나 체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 소식이) 휴전 계획에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휴전 이틀째인 25일 이스라엘이 구호품 반입, 드론 정찰 시간과 장소 등에서 약속을 어겼다며 인질 석방을 7시간 늦춘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24~2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진행했다. 이스라엘군은 "8월 서안 세차장에서 이스라엘인 부자가 사망한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제니 난민촌에 진입했다"며 29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과정에서 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25일 오전부터 24시간 동안 제닌에서 5명이 숨졌고, 다른 곳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사망자 수를 7명으로 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서안에 대한 작전 수위도 높여 왔다. 최근까지 서안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체포된 인원은 2000여 명, 사망한 인원은 2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의협 총파업 찬반투표 언급하자…정부, "18차례 걸쳐 회의 진행했는데 유감"
사회사회일반 2023.11.26 20:16:42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드라이브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전국의사대표자 회의를 열고 총파업을 언급하자 보건복지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저녁 ‘대한의사협회의 의대정원 확대 관련 입장표명에 대한 보건복지부 입장’이란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오늘 의협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에서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한 총파업 언급에 대해 지난 1월 이후 18차례에 걸쳐 의협과 의료현안협의체를 이어온 입장에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어 “복지부는 그동안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발표하고 진정성을 갖고 17차에 걸쳐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의대정원 확충과 의료사고 부담 완화, 충분한 보상, 근무여건 개선, 의료전달체계 개선 정책은 서로 보완돼 병행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정원 확대 의협 뿐 아니라 필수의료 현장의 환자와 의료소비자, 지역의료 현장의 주민 등 국민 모두의 생명건강과 관련돼 있는 국가 정책”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끝으로 “정부는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면서 의료단체와 계속 협의하고 환자단체 등 의료 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필수의료 확충과 제도 개선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3시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의협 임원들과 16개 시도지부, 전공의협의회에 소속된 참석 대상자 200명 중 122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1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증원 수요조사 결과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은 이벤트였다. 이날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의대 증원 추진 저지를 위해 전 의료계가 적극적인 단일행동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 다음주 초 신속하게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내가 위원장을 맡아 증원 저지 투쟁 최선봉에 서서 정부의 일방적 추진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
롯데백화점, 하이브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6 20:09:03롯데백화점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함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롯데백화점몰과 롯데온에서 600여종의 인기 아티스트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로고나 삽화 등이 새겨진 의류, 가방, 액세서리, 문구류 등이다. 아티스트의 콘서트 및 팬 미팅 영상이 담긴 DVD 등은 50∼70% 할인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블랙프라이데이 상품을 구매한 사람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 상당의 엘포인트(L.POINT) 적립 혜택을 준다. -
(속보) 정부, "오늘 의협의 총파업 언급에…유감이다"
사회사회일반 2023.11.26 19:57:23 -
외신들도 놀랐던 '뜨거운' 한국인의 '얼죽아'…겨울에도 10명 중 6명은 '아이스' 주문
산업산업일반 2023.11.26 19:46:45올해도 한국인의 ‘아이스 음료 사랑’은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어 전체 넉 잔 중에서 석 잔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에 이른다. 이 같은 아이스 음료 선호 경향은 한겨울에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울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었으며 2월엔 이보다 높은 64%였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10잔 중 9잔 가까이에 달했다. 10년 전만 해도 한해 전체로 놓고 봐도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다. 그러다 2015년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의 비중이 51%와 49%로 역전됐다. 이 같은 ‘아이스 음료 선호’ 경향은 젊은 층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20대 고객들은 확실히 아이스 음료를 많이 주문하고 50∼60대 이상은 뜨거운 음료를 주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달부터 887㎖ 초대용량의 '트렌타'(trenta) 사이즈 음료를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상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트렌타' 음료는 콜드브루를 포함한 차가운 음료 3종만 있다. 스타벅스는 겨울철 아이스 음료 매출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아이스 음료로 구성된 트렌타가 겨울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아이스 음료를 마시는 것이 이제 습관처럼 된 것 같다"면서 "겨울에도 아이스 음료를 즐기는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 약 140개 매장이 있는 폴바셋에서도 차가운 음료는 뜨거운 음료보다 훨씬 잘 팔린다. 폴바셋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이르렀다. 폴바셋 관계자는 "아이스 음료는 출근길에 빠르게 마실 수 있고 청량감과 상쾌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며 "취향에 따라 맛을 즐길 수 있는 범위도 아이스 음료가 더 다양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인 할리스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1월 할리스에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55%로 오히려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할리스 고객 중 가장 많은 30대뿐 아니라 20대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모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8월 미국 CNN은 미국 스타벅스의 직전 분기 매출 가운데 차가운 음료가 7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5년 전 차가운 음료 매출의 비중이 절반이 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특히 아이스아메리카노 등 에스프레소 계열의 차가운 음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랐다. 미국의 차가운 음료 열풍은 비단 스타벅스만의 일은 아니다. 차가운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다른 커피 기업들도 아이스 음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커피추출기 제조사 큐리그는 올 초 아이스커피 제조를 위해 고안된 'K-iced' 제품군을 선보였다. 맥스웰하우스도 지난달 거품이 있는 인스턴트 아이스 라떼를 출시한 바 있다. -
"은행 아닌 제3자가 기업회생 중재"…법원, 자율구조조정제도 강화한다
사회사회일반 2023.11.26 19:11:54은행이 아닌 구조조정 전문가가 기업 회생을 중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법원이 조만간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 위축으로 인해 기업들이 휘청이는 가운데 법원이 자율 구조조정 제도를 대폭 강화하며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다음달 말께 전체 판사회의를 열고 대폭 강화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안을 안건에 올릴 계획이다. 안건에 오른 방안은 통례상 대체로 통과되며 같은 달 내로 시행될 전망이다. ARS는 법원이 회생 신청을 받은 뒤 최장 3개월 간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일단 채무자(기업)와 채권자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ARS는 2018년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 연장 논의 이후 처음 도입됐는데, 절차 주재자에 대한 규정이 없어 금융권, 즉 은행 주도로 협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해당사자인 채권단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건 기업에 불리하다는 비판이 제기돼왔고, 금융권이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경우는 해외에서도 드물었기 때문에 법원 차원에서 한층 발전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은행이 아닌 구조조정 전문가가 기업 경영 정상화를 중재하게 한다. 특히 원하는 '절차주재자'를 기업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는데, 만일 채권자 협의회에서 이를 거절하더라도 다른 절차주재자를 정할 권한이 있다. 절차주재자 대상은 보전관리인과 구조조정 담당 임원(CRS), 조정위원, 변호사, 회계사 등이다. 구조조정 주체를 변경하는 것 외에도 ARS 지원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안도 도입된다. 기본 요건을 갖추기만 하면 거의 모든 기업은 ARS를 신청할 수 있게 되고, 채무자 부채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가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경우에만 불가능하다. -
[단독] 돈살포式 출산지원, 중산층 20% 빼곤 안 통했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6 19:08:30지방자치단체가 소득에 상관없이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이 일부 중산층의 출산율에만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출산지원금이 일정 금액을 넘어설 경우 지원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 방식에서 벗어나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저출산 정책 평가 및 핵심 과제 선정 연구’에 따르면 소득 분위별 출산지원금과 합계출산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1~40%인 4분위(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기준)에서만 유의확률(P)값이 0.0001 미만으로 조사됐다. P값은 회귀분석의 통계적 유의성을 따질 때 쓰이는 수치로, 보통 0.05(상관관계 95%)를 밑돌 때 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반면 고소득층인 소득 5분위(상위 20%)는 물론 1~3분위(하위 20~60%)의 P값은 0.60~0.95(상관관계 40~5%) 수준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매우 낮았다. 지자체의 출산지원금이 일부 중산층을 제외하곤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저고위의 의뢰를 받아 보고서를 작성한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연구진은 “출산지원금이 1000만 원을 넘으면 혼인 부부의 출산율에 대한 기여도가 되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는 보편적 출산지원금 정책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내년부터 0세 아동을 둔 가정에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현행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정부의 현금 지원 확대 기조가 뚜렷한 상황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현금 지원 확대보다는 육아휴직제도처럼 효과가 검증된 정책 발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육아휴직 급여가 월 10만 원 오르면 출산 36개월 이내 재출산율이 0.4%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석철 저고위 상임위원은 “기존의 현금 지급 정책은 구조 개편에 중점을 두고,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과 육아 양립 정책 확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고위는 이번 보고서를 올해 말 마련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 개편안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
700억 이상 '공공 SW' 대기업 참여 추진…정부 "행정망 장애 장비고장 탓"
사회사회일반 2023.11.26 18:57:44정부가 700억 원 이상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잇따른 행정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10년 만에 빗장을 풀게 됐다. 또 초유의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는 네트워크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의 포트 불량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콘센트를 꽂았는데 전기가 통하지 않는 식의 장비 문제로 인해 데이터 전송이 제대로 안 돼 민원 대란이 발생했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무조정실은 이러한 내용의 소프트웨어진흥법을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25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원인 및 향후 대책’ 브리핑에서 “기술력 높은 기업의 참여를 위한 공공 정보화 사업의 사업 대가 현실화 등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대기업의 공공 SW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과기정통부는 올 6월 말 토론회에서 시스템 복잡도가 높고 기술적으로 고난도인 1000억 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대기업 참여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개선안을 공개한 바 있다.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인해 그간 논의했던 1000억원 보다 허들이 낮아진 것이다. 현행 소프트웨어진흥법은 2013년부터 시행됐다. 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대기업에 대해 사업 금액과 관계없이 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25일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기존에 원인으로 지목한 L4 스위치가 아닌 라우터 고장으로 말이 바뀌었다. 송상효 숭실대 교수(TF 공동팀장)는 “다양한 시나리오 상황에서 네트워크 영역에서의 접속 지연 및 이상 유무 확인 과정을 거쳤으나 라우터 장비의 불량 외에는 다른 이상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추가시간에 결정된 ‘극장 승격’…김천, K리그1 복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6 18:41:29프로축구 K리그2(2부) 김천 상무는 내년 시즌 K리그1(1부)으로 간다. 김천은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7분 터진 김현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에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였던 부산이 충북 청주와 1대1 무승부에 그쳐 2위(승점 70)로 내려앉으면서 2위였던 김천은 짜릿한 역전 우승(승점 71)을 일궜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11위를 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패해 K리그2로 내려갔던 김천은 한 시즌 만에 1부로 복귀하게 됐다. 김천은 2013·2015·2021시즌에 이어 네 번 연속으로 '강등 뒤 곧바로 승격'을 이뤄내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이 네 시즌 모두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했다. 올 시즌 도중인 5월 김천에 부임한 정정용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한 시즌도 되지 않아 우승과 승격을 지휘했다. 이날 조금 먼저 경기를 마친 김천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남아 전광판으로 부산-청주 경기를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부산의 우승이 확정적으로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청주는 마지막 공격에서 조르지의 슈팅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9분이었다. 김천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환호성을 질렀다. 2위가 된 부산은 다음 주말 최종전을 치르는 K리그1의 11위 팀과 승강 PO를 통해 승격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
尹, 국정원 지휘부 전격 경질
정치대통령실 2023.11.26 18:29:39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과 김수연 2차장을 교체하는 등 지도부를 경질했다. 부처로 따지면 장차관을 한번에 바꾼 것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여러 차례 인사 파동이 불거진 데 대한 문책성 인사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공사를, 2차장에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임 국정원장은 지명하지 않아 당분간 홍 1차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윤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국정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것은 올 6월 이후 불거진 국정원 내 인사 문제가 외부까지 유출된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 이상 국정원 내 지도부 갈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후임 국정원장 지명도 없이 지도부를 한번에 교체하고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국정원장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여서 인사 검증에 청문회까지 거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일각에서는 국정원 지휘부 전원이 동시에 교체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첩보 기관의 수장과 수장을 대신할 수 있는 차장급을 한 번에 교체하는 극약 처방이 자칫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에 대해 “홍 신임 1차장과 황 신임 2차장은 모두 해외 정보와 대북 정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답했다. 국정원 편제상 1차장은 해외 정보, 2차장은 대북 정보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정원의 인사 문제를 둘러싼 지휘부 간 대립은 지난해 말부터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 4개월만에 사직한 것이 발단이다. 조 실장은 국정원 조직·인사·예산을 총괄하는 2인자였으나 공교롭게도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직전 사퇴하면서 내부 인사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6월에는 김 원장이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재가한 국정원 1급 보직 인사가 5일만에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정원 고위급 인사가 대거 번복된 것은 62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국정원내 신구권력 갈등설’과 ‘김 원장의 측근이 권한을 남용한다’는 등 다양한 추측성 분석이 제기됐다. 국정원은 내부 정보에 대한 보안이 가장 철저하게 유지돼야 할 첩보기관이라는 점에서 인사 파동과 계파 대립이 알려지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정원 1급 인사 파동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김 원장을 재신임했지만 이후 논란이 수습되지 않자 ‘수뇌부 일괄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되다, 한편 윤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에서 돌아온 첫날 국정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주요 부처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인사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출마자들이 내년 1월 초까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중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는 것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불가피해서다. 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해 비서관·행정관까지 수십 명이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위원 가운데서도 19개 부처 중 절반 가까이가 교체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
이·하마스, 인질 교환 7시간 지연…"합의 취약성 드러나"
국제국제일반 2023.11.26 18:07:41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두 번째 인질·수감자 맞교환이 7시간 지연된 끝에 가까스로 성사되자 휴전 합의의 취약성이 다시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전 연장 가능성도 아직은 안갯속인 형국이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 시간) 하마스가 전날 늦게 가자지구에 붙잡고 있던 이스라엘인 인질 13명과 태국 국적의 외국인 4명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로 인계했다고 보도했다. 비슷한 시간에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휴전 첫날이던 24일에도 양측은 이스라엘인 인질 13명 및 외국인 11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맞교환했다. 1·2차 석방 모두 합의 내용대로 여성과 어린이 위주의 석방이 이뤄졌다. 앞서 양측은 인질 맞교환을 조건으로 24일 오전 7시부터 나흘간 휴전하는 데 합의했다. 특히 25일에는 아버지의 비통한 인터뷰로 세계에 사연이 알려진 9세 이스라엘 여아 에밀리 핸드가 풀려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달 에밀리가 하마스에게 납치됐을 때만 해도 아버지인 토머스 핸드(63) 씨는 딸이 숨진 줄 알고 CNN에 “인질로 끌려가느니 고통 없이 죽은 것이 축복”이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뒤늦게 에밀리의 생존이 확인된 데 이어 석방까지 이뤄지면서 토머스 씨는 딸과 50일 만에 재회하게 됐다. 토머스 씨는 BBC에 “인질로 잡혀 있는 사람들의 귀환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도 많은 주민이 모여 수감자들의 귀환을 반겼다. 추가 석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25일만 해도 하마스가 돌연 석방 지연을 발표해 예정된 시간보다 7시간 늦은 오후 11시께 인질 석방이 이뤄졌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휴전 개시일인 24일 이후 가자지구에 도착한 구호 트럭 340대 가운데 북부 지역에 진입한 트럭이 65대뿐이라면서 “이스라엘이 합의한 규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지연 이유를 밝혔다. 결국 협상을 중재했던 카타르와 이집트가 다시 고위급 외교를 가동하면서 합의가 이행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양측 합의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 안팎에서 휴전 연장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인질 석방으로 인한 기쁨이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는 딜레마”라고 전했다. 추가 석방을 요구하는 국내 여론을 받아들여 휴전 기간을 늘리면 하마스의 전열 재정비를 돕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도 표면적으로는 일시 휴전이 종료되는 즉시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할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은 25일 “모든 인질을 돌려보내기 전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밀레이 "협상 없다" 중앙銀 폐쇄 이행 재확인
국제경제·마켓 2023.11.26 18:05:30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중앙은행에 대한 폐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주요 경제 부처 장관의 하마평에 오르면서 당초 예상보다 온건한 정책적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을 반박하는 성격이 짙다. 밀레이 당선인은 2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선 공약인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폐쇄와 관련해 “협상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의 이번 발표는 중앙은행을 폐쇄하고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달러로 대체한다는 정책 접근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한 단속의 성격이 강하다. 로이터통신은 밀레이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다음 달 취임을 앞두고 예상보다 온건한 내각을 선택하고 있다는 징후들과 함께 나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초대 경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두고 후보 시절 밀레이를 도운 참모들 대신 결선투표 유세를 도운 마크리 전 대통령 측근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때문에 경제 공약 이행에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여소야대로 꾸려질 의회 구성, 결선투표 당시 지지했던 주류 보수 세력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라나시온 등 현지 매체들은 경제장관 후보로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의 핵심 관료였던 루이스 카푸토 전 재무장관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 총재의 경우 에밀리오 오캄포 아르헨티나 거시경제연구센터(CEMA) 교수가 유력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미안 레이델 전 중앙은행 부총재를 기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밀레이 당선인이 자유전진당 후보로 있을 때 급진적 정책을 설계했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고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정부 보조금 삭감 폭을 결정하는 핵심 기관인 사회보장관리국장에는 오스발도 조르다노 코르도바주 재무장관이 내정됐다. -
테슬라 "희토류 배제"…車·배터리 소재, 脫중국 가속
국제국제일반 2023.11.26 18:00:07글로벌 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희토류를 쓰지 않는 전기차 모터를 개발하는가 하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아연·나트륨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 공급망을 계속 의존할 경우 미중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불똥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유럽·일본의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화학 그룹인 닛폰쇼쿠바이는 아연 배터리 상용화에 필수적인 분리막을 이르면 내년에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은 에너지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악하고 있다. 다만 화재 위험이 높고 중국이 리튬 가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아연 배터리가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여러 번 충전하면 기능이 급속하게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이번에 닛폰쇼쿠바이는 이 같은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분리막을 개발했다. 특히 아연은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닛케이는 “닛폰쇼쿠바이가 테스트를 위해 국내외 여러 제조 업체에 분리막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르면 내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의 배터리 제조사인 스웨덴의 노스볼트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리튬·니켈 등을 쓰지 않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페테르 칼손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아프리카·인도 등에 우리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수백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에 비해 저렴하고 안전하지만 에너지밀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노스볼트는 배터리 출력을 ㎏당 160㎾h까지 끌어올렸다. ESS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고 출력은 180㎾h, 전기차용은 300㎾h다. 노스볼트는 내년 첫 샘플을 고객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은 최근 반도체·배터리 등의 핵심 원자재인 갈륨·게르마늄·흑연 등의 수출을 통제했다. 또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중국산 광물의 의존도가 높을 경우 세제 혜택 대상에서 배제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고 유럽도 이와 유사한 핵심원자재법(CRMA)을 추진하자 서둘러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희토류 가격이 널뛰기를 하는 것도 기업들이 희토류 사용을 줄이는 이유다. 일례로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에 쓰이는 희토류 광물인 네오디뮴 가격은 2020년 ㎏당 65달러에서 지난해 223달러까지 치솟다 최근에는 125달러로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배터리뿐 아니라 전기차 모터 분야에서도 탈중국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자동차 업체들이 지금까지는 희토류를 사용하는 영구자석 동기 모터에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희토류를 쓰지 않는 모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테슬라는 차세대 전기차에서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BMW, 재규어랜드로버, 미 자동차 부품 회사 보그워너 등도 희토류를 아예 쓰지 않거나 적게 사용하는 ‘외부 여자(勵磁)형 동기 모터(Externally Excited Synchronous electric Machine·EESM)’를 개발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일본 닛산은 아리야 크로스오버 차량에 이미 EESM을 탑재했으며 EESM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희토류 사용을 줄이는 영구자석 동기 모터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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