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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총선이면?…국힘 33%, 민주 26% 격차 더 벌어졌다 [메트릭스]
정치정치일반 2024.03.06 06:53:03'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공표됐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이 물은 결과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7%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으로 벌어졌다. 한달새 ‘민주당 뽑겠다’ 9%포인트 감소 직전(2월 3∼4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20대(34%→13%), 대전·세종·충청(49%→20%), 민주당 지지층(83%→73%)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18∼29세(국민의힘 15%·민주당 13%)와 인천·경기(민주당 31%·국민의힘 30%) 응답자 그룹에서는 양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0대(국민의힘 51%·민주당 23%)와 70대 이상(국민의힘 61%·민주당 15%), 대구·경북(국민의힘 51%·민주당 11%),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6%·민주당 19%), 대전·충청·세종(국민의힘 39%·민주당 20%), 서울(국민의힘 31%·민주당 24%)에서 많았다.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대(26%), 40대(46%), 50대(30%)에서 우세했다. 광주·전라(민주당 44%·국민의힘 8%), 강원·제주(민주당 40%·국민의힘 20%)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공천은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국민의힘 34%, 민주당은 23%로 조사됐다. 주요 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 조국신당(가칭)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로 가장 높았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2%)이 뒤를 이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정의당과 녹색당의 총선용 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각각 1%였다. 조국신당이 선택지에 없었던 직전 투표 의향 조사와 비교하면 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줄었고, 새로운미래는 그대로 유지됐다. 국민의미래 28% vs 민주개혁진보연합 14%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8%,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이 14%를 각각 기록해 양당의 격차가 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 조사보다 더 벌어졌다.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로, 민주개혁진보연합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어 개혁신당(3%), 새로운미래(2%), 녹색정의당(1%) 순서로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은 1%,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1%p 늘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아파트404' 아마존 프라임 21개국 톱10…글로벌 인기·뜨거운 화제성
서경스타TV·방송 2024.03.06 06:40:00‘아파트404’가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5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tvN 예능프로그램 ‘아파트404’는 방송 2주 차 누적 전 세계 총 2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영어/비영어 콘텐츠 포함)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선 비드라마 콘텐츠 중 1위를 달성한 것. 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9.2를 기록 중이다. 특히 2회 방송 이후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1일 방송 이후 약 3일 만에 ‘아파트404’ 관련 영상 콘텐츠들의 총 조회수가 약 2천만 뷰를 돌파하며 조회수 고공행진을 펼쳤다. 시청자들은 “전체적으로 쫀쫀해진 재미”, “멤버들 케미가 점점 더 좋아진다”, “제니X이정하 막내라인 귀엽다”,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이 더해간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2월 5주 차 화제성 순위에서는 제니가 지난주 1위에 이어 이번 주 2위를 차지했으며, TV-OTT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도 ‘아파트404’가 2주 연속 톱10에 게재됐다. ‘아파트404’ 3회에서는 1999년 세기말, 아파트 안에서 열린 바자회와 돈벼락 맞은 멤버들의 서로를 향한 끝없는 의심과 반전이 가득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
[리뷰] 더욱 넉넉한 공간의 여유를 담은 ID.7 - 폭스바겐 ID.7 투어러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3.06 06:30:00폭스바겐 ID.7 투어러브랜드의 전동화 라인업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폭스바겐(Volkswagen)이 브랜드 전기차 라인업의 방점을 찍는 존재, ID.7의 파생 모델인 ‘ID.7 투어러(ID.7 Tourer)를 공개하며 업계 관계자, 그리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ID.7 투어러는 이미 검증된 전기차라 할 수 있는 ID.7 고유의 매력을 계승하면서도 넉넉한 공간의 활용 능력, 그리고 다채로운 편의사양과 기능의 가치를 통해 시장에서 ‘브랜드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든다.폭스바겐 전동화 라인업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 ID.7 투어러는 어떤 차량일까?폭스바겐 ID.7 투어러매끄럽게, 여유롭게 피어난 ID.7 투어러ID.7 투어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폭스바겐 브랜드의 순수 전기 세단이자 넉넉한 체격 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ID.7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다. 폭스바겐 측에서는 차량의 구성에 있어 ‘에스테이트’와 ‘슈팅 브레이크’ 사이에서의 조화를 이뤄냈음을 밝혔다.체격은 충분하다. 기반이 되는 ID.7이 넉넉했던 만큼 ID.7 투어러 역시 4,961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862mm와 1,536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유려하면서도 넉넉한 체격을 과시한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971mm에 이르며 ‘공간의 여유’를 예고한다.차량의 디자인은 ID. 디자인의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전면 부분의 라이팅 유닛 등 기본적인 구성은 물론이고 매끄럽게 다듬어진 차체의 실루엣은 세련된 매력은 물론이고 공기역학 부분에서의 확실한 매력을 과시한다.폭스바겐 ID.7 투어러측면에서는 매끄럽게 이어진 차체의 실루엣, 길게 뻗은 루프 라인 등을 더해 ‘넉넉한 적재 공간의 여유’ 그리고 나아가 ‘공간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한다. 더불어 네 바퀴에는 효율성을 고려한 휠을 더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한다.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ID. 시리즈의 SUV들과 같이 구성됐다. D 필러의 실루엣과 후면의 전체적인 형태, 그리고 리어 램프 등 많은 부분에서 ‘브랜드의 디자인 기조’를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가로로 긴 라이팅 유닛 등이 ‘체격’을 한층 강조한다.폭스바겐 ID.7 투어러다양한 기능을 담은 공간ID.7 투어러는 ID.7의 파생 모델인 만큼 외형은 물론 실내 공간에서도 ‘공통된 디자인 기조’를 유지한다.가로로 길게, 그리고 여유롭게 구성된 대시보드가 균형감을 더한다. ID. 시리즈답게 디지털 클러스터는 소박하지만 센터페시아에 15인치 크기의 거대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다양한 기능을 보다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실제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기능 및 요소들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AR 기반의 HUD 기능은 물론이고 간결하게 다듬어진 기어 패들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보다 손쉽고 다루기 좋은 전기차의 특성을 드러낸다.폭스바겐 ID.7 투어러제원에서 볼 수 있듯 넉넉한 체격을 갖추고 있는 ID.7 투어러의 ‘공간 여유’ 역시 뛰어나다. 실제 1열 및 2열 공간 모두 ‘넉넉한 여유’를 보장한다. 더불어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을 통해 모든 탑승자에게 쾌적한 착좌감 및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모든 탑승자에게 더욱 우수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충전 포트 및 편의 사양, 그리고 차량의 공간에 최적화 된 패키징과 뛰어난 음향 경험을 보장하는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차량 가치를 한껏 끌어 올린다.폭스바겐 ID.7 투어러더불어 투어러 모델만의 탁월한 ‘적재 공간’ 활용성을 과시한다. 실제 테일게이트 안쪽으로는 기존의 ID.7 대비 73L가 늘어난 605L의 공간이 자리한다. 더불어 마감 및 연출 등에서도 우수한 완성도를 자랑한다.여기에 상황에 따라 6:4로 분할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어 최대 1,714L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460L의 루프 박스를 옵션으로 제공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어 차량의 활용성을 대폭 끌어 올린다.폭스바겐 ID.7 투어러쾌적한 주행을 예고하는 ID.7 투어러앞서 등장한 ID.7는 성능 보다는 전체적인 완성도, 그리고 일상 속에서 ‘부담 없는 운영’이 가능한 균형에 집중했던 차량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ID.7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실제 ID.7 투어러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 패키징을 ID.7과 공유한다. 이에 따라 환산 기준 282마력과 55.6kg.m의 토크를 낼 수 있어 전반적으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전동화 주행 경험’을 보장한다. 상세한 주행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폭스바겐 ID.7 투어러여기에 차체 하부에는 77kWh의 배터리가 장착되고 상위 모델인 프로 S에서는 86kWh의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1회 충전 시 685km에 이르는 뛰어난 주행 거리를 보장(WLTP) 기준, 전기차의 운영 및 활용의 매력을 한껏 높인다.고속 충전 기능 역시 충실하다. 프로의 경우 최고 175kW의 충전을 지원하고 프로 S 사양은 최고 200kW에 이르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운영의 부담을 대폭 덜어낼 수 있다.폭스바겐 ID.7 투어러실제 브랜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ID.7 투어러는 사양에 관계 없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30분 이내개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관리 및 제어 시스템이 전기차의 운영 부담을 대폭 덜어낸다.더불어 타이칸 등에 적용되어 눈길을 끌었던 PDLC 레이어 파노라믹 선루프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주행 편의 및 안전 주행 기술이 기본, 혹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어 ‘완성도 높은 순수 전기 왜건’의 매력을 과시한다.폭스바겐 ID.7 투어러ID.7 투어러는 유럽 시장에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산 공자 역시 독일의 엠덴(Emden) 공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의 자세한 정보 및 판매가격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CJ ENM, '마이'로 베트남 박스오피스 점령…'더 하우스 오브 노 맨' 기록 넘었다
서경스타영화 2024.03.06 06:30:00CJ ENM과 베트남 국민 감독이자 배우 쩐 탄이 합작한 영화 '마이'가 개봉 21일 만에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베트남 설 연휴 첫날인 2월 10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마이'(감독 쩐 탄)는 CJ ENM의 베트남 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와 쩐 탄 감독이 기획, 투자, 제작까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개봉 첫날 베트남 영화 사상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 기록을 달성한 이 작품은 개봉 단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지난 1일 개봉 21일 만에 기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더 하우스 오브 노 맨'(감독 쩐 탄)을 뛰어넘고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에 올랐다. 지난 3일까지의 누적 관객 수는 603만 명으로 추산된다. 578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던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은 '마이'와 마찬가지로 CJ ENM과 쩐 탄 감독이 공동제작한 영화로, 두 작품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킨 CJ ENM과 쩐 탄 감독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이 3대에 걸친 여성가족 서사로 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으며 팬데믹 이후 현지 영화 시장을 부활시켰다면 이번에 개봉한 '마이'는 더욱 깊고 현실적인 ‘관객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서사를 집중적으로 그려냈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작년에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더 하우스 오브 노맨'이 오락성이 강한 작품이었다면 '마이'는 작품성을 높이는데 집중한 영화다. 쩐 탄과도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으니 이번에는 좋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데 몰입하자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스토리나 캐릭터 구축 면에서 베트남 동시대의 사회상을 묘사하는데 집중하고, 영상미 등 영화적 요소를 강화하는데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작품 본질에 대한 투자가 흥행성으로 이어진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CJ ENM은 차기작으로 현지 국민 작가인 ‘응우옌 니얏 아인’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청춘 멜로물을 하반기 개봉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의대 교수들도 단체행동 나서나…삭발·사직 등 투쟁 잇달아
사회사회일반 2024.03.06 06:11:19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이 시작된 가운데, 의대 교수들까지 단체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임의들도 이탈하는 경우가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은 심화될 전망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회의 후 “전공의 7854명에 대한 미복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복지부는 현장 점검을 통해 실제 일을 하는지 확인한 후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내고 있다. 또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이외에도 전공의 집단행동을 주도한 이들에게는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전공의들이 재판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정부의 강경책에도 전공의들의 복귀는 아직 뚜렷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되레 진료를 겸직하는 의대 교수들마저 각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 규모가 정부가 제시한 증원 목표 2000명을 상회하자 행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이 모두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이에 강원대 교수 10여 명은 전날 의대 정원 방침에 반대한다며 삭발식을 열었다. 소폭 증원·동결을 원한다는 의대 교수들의 의견과 대학 측의 증원 희망 규모가 어긋나자 항의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전날 정부를 상대로 “고등교육법상 대학 입학 정원을 늘리는 건 교육부 장관의 소관인데, 증원 발표를 복지부 장관이 했으므로 무효"라며 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피고로 증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의 한 심장내과 교수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사 면허를 정지한다는 복지부 발표와 현재 정원의 5.1 배를 적어낸 (충북대) 총장의 의견을 듣자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혈관외과교수도 사직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 일부는 전날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긴급 교수간담회에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 77.5%가 겸직 해제 또는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병원을 지키고 있는 전임의들도 상당수가 재계약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던트를 마친 후 전임의로 새로 계약해 출근하려는 이들이 떠나는 사례도 빗발치고 있다. 전공의가 떠난 공백을 교수와 전임의들이 대신 채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료 공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은 의료진도 강도 높은 노동이 이어지면서 피로도가 쌓이고 있어 우려를 낳는다. -
사상 최고가 경신한 비트코인…오늘은 1억 찍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6 06:00:00비트코인이 6만 9천불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억원에 육박했다. 전날 업비트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 9700만원을 찍으며 1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으로 인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상승을 주도하는 이유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가 조만간 도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지난달 3000만弗 ↓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06 06:00:00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000만 달러 줄었다. 미국 달러 강세 등의 영향에 두 달 연속 줄었지만 감소 폭은 작아졌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 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000억 달러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다만 감소 폭은 1월(43억 9000만 달러)보다 크게 둔화됐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지수는 약 0.6% 상승했다.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작아졌다는 뜻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예치금이 218억 1000만 달러로 9억 7000만 달러 줄었고, IMF(국제통화기금) 포지션(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은 45억 4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다. 다만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95억 2000만 달러로 8억 3000만 달러, 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0억 7000만 달러로 1억 3000만 달러 늘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지난달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 2193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1조 2918억 달러), 스위스(8572억 달러). 인도(6200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이거 한방이면 北 전력망 초토화…'정전탄' 아시나요 [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06 06:00:00국방부가 지난해 12월 ‘2025∼2028 국방중기계획’을 공개하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3축 체계 강화를 위한 각종 신무기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신무기에는 초소형 군사위성과 레이저 무기, 극초음속 추진체계, 자폭드론, 전자기펄스탄(EMP탄) 등 최근 현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최첨단 무기체계가 포함됐는데, 가장 눈에 띄는 중에 하나가 ‘정전탄’(탄소섬유탄) 등의 개발이다. 유사시 적 전력 송신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정전탄은 ‘탄소섬유탄’으로도 불린다. 정전탄(또는 정전 폭탄)은 적의 전력망을 무력화하여 적 작전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을 차단시킨다고 해서 블랫아웃-밤(Blackout Bomb)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고(高)섬광탄 음파무기, 초강력 부식제 등과 같이 사람을 해치지 않아 ‘탄소섬유탄’(Graphite Bomb)으로 통하기도 한다. 폭약이 없지만 그 위력은 차량이나 발전소 등 적의 주요 장비나 시설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그래서 비살상 기술·무기체계(soft-kill)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정전탄은 전도가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子彈) 내재 폭탄’과 유도비행키트(guided kit)로 구성되는 항공기투하용인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Korean GPS Guided Bomb) 등 두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살상 무기라 ‘소프트 폭탄’으로 불려 정전탄은 폭발에 의해 전기저항이 낮고 전기전도의 성질은 가진 탄소섬유의 와이어를 대량으로 방출해 발전소로부터 송전시설이나 전선로 등 전력계통의 절연을 손상시켜 전력송출 방해, 즉 정전을 유도한다. 특히 탄소 섬유가 대량으로 시설에 부착되면서 기능을 빼앗기 때문에 이것을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전력 공급을 할 수 없다. 복구에 상당 시간이 걸리고, 제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각종 활동을 방해해 적국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주는 무기 체계다. 이 원리를 적용해 전투기나 미사일 등에 탑재해 투하 또는 발사한 후 사전에 입력된 표적(전력 시설 등) 상공으로 유도해 터트리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분산 낙하하는 자탄들에서 니켈이 함유된 탄소섬유가 무수히 방출돼 송전선에 걸리게 되며 이때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려 단락현상 발생으로 기능을 빼앗는 폭탄이다. 최근에는 KGGB(재래식 폭탄에 유도키트를 장착한 유도폭탄) 키트를 이용해 사거리 증대와 함께 유도 및 타격 정확성의 신뢰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게다가 폭약의 폭탄로 유해물질이나 소속 파편을 주위로 뿌리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아 비살상무기로 분류된다. 다만 정전에 의해 수반되는 통신 및 교통기관, 수송시설의 정지와 사회적 혼란이나 생명유지장치 등 직접적으로 인명에 관련된 장치의 정치로 예상하지 못한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정전탄이 세상에 나오게 배경은 의도하지 않은 헤프닝 때문이다. 1985년 미 해군은 자군의 항공기에 위협을 줄 적의 지대공 유도무기 레이더를 무력화하기 위해 채프탄을 투하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이 채프탄이 인근 발전소로 날아가 전력 생산 및 공급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주변 6만 여 가구가 전기를 쓰지 못하는 정전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이것이 탄소섬유탄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은 1991년 3월 미 국방부가 국가 안보전략 수립과 관련해 비살상 기술로서 적의 주요 시설을 정전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하는 동시에 비살상전에 관한 연구 그룹을 발족시켰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 해군은 바그다드 시 지역에 전기공급이 안되도록 관련 시설을 마비시켰다. 탄소섬유 탄두가 탑재된 토마호크 미사일로 이라크 변전소를 공격해 전기는 물론 통신설비까지 무력화한 첫 사례다. 1999년 5월에도 유럽의 코소보-세르비아 분쟁 때 ‘F-117A 스텔스 폭격기’가 탄소섬유탄인 ‘CBU-94/B’을 투하했다. 유고 전체 영토의 70%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위력을 과시했다. 탄소섬유, 거미줄처럼 확산돼 전력망 마비 군사 전문가들은 주요 시설 복구에 7시간, 일반 시설 복구까지 20시간 이상이 소요될 만큼 가히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CBU-94/B는 미 공군과 ATK(Alliant Techsystems)사가 개발했다. 지름이 수십 ㎛ 내외의 탄소섬유가 감긴 탄소섬유결합체로 충전된 자탄(BLU-114/B)이 202개 내장된 분산탄두, 신관 및 폭발 계열로 구성됐다. 항공 자산에 의해 투하된 탄소섬유탄은 신관에 의해 목표물 상공 수 km에서 자탄을 방출한다. 분산된 자탄들은 전개된 낙하산에 의해 낙하 도중 감지장치에 의해 목표지점 수백 m 상공에서 다시 자탄신관에 의해 탄소섬유 결합체를 살포하게 된다. 탄소섬유 결합체는 147권선(coil)의 와이어(wire)형 탄소섬유로 이뤄져, 각 권선의 길이가 약 4.5km에 달해 살포시 서로 거미줄처럼 얽히면서 확산돼 적 전력망을 마비시킨다. 즉, 폭격기나 전투기를 이용해 확산탄 형태로 투하된 CBU-94 클러스터탄에 BLU-114를 꽉꽉 채워넣어 공중에 투하하면 CBU-94가 공중 분해될 때 자탄인 BLU-114/B에 내장된 낙하산이 전개되면서 목표물까지 접근해 전선 및 전력시설의 기능을 마비시킨다. 국내에서 개발하려는 정전탄 탄체는 미 공군이 보유한 CBU-94/B와 정전탄과 동일하게 클러스터 폭탄을 탄체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내에서 개발된 스마트 폭탄인 KGGB와 같이 날개가 달린 유도키트를 적용해 사거리와 공격 각도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 풍산이 공개한 컴퓨터로 생성된 이미지를 보면, 사거리가 길어 먼 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스탠드 오프형 무기 형태다. 윗면에 접힌 날개 2개와 꼬리 부분에 적어도 5개의 휩쓸린 직사각형 지느러미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풍산의 방산기술연구원은 국과연이 주관한 정전탄 응용연구 및 시험개발을 통해 연구개발 실적과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늦어도 5년 내에 적 주요시설 전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정전탄’ 개발과 전력화를 마치겠다는 시간표도 내놨다. 늦어도 2028년까지는 탄소섬유탄 수백 발을 공군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
비트코인 1억 초읽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6 06:00:00비트코인이 6만 9천불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억원에 육박했다. 전날 업비트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 9700만원을 찍으며 1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으로 인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상승을 주도하는 이유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가 조만간 도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은 전날 서울 강남구 업비트 전광판에서 송출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실시간 거래가격. -
통상본부장 방산업체 현장방문…"對중동 수출여건 개선될 것"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06 06:00:00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 경북 구미시 소재 방산 업체인 ‘LIG넥스원’ 사업장을 방문해 최근 우리나라 수출에 기여도가 커지고 있는 방산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LIG넥스원은 장거리공대지 유도무기와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 무기체계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나 지상 등에서 발사된 적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체계인 ‘천궁Ⅱ’는 우수한 작전성능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방위산업은 지난해 연이은 아랍권 국가와의 FTA 체결로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로 중동 지역에서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무기류 관세가 철폐되면 방산 수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와 카타르는 세계 무기 수입국 2위 3위를 각각 기록한 ‘큰 손’이다. 정 본부장은 "향후 (방산 수요가 높은) 중동으로 수출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무기류가 수출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의 수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산업부는 7일까지 UAE 두바이에 올들어 첫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에는 교통 통제 시스템, 그린수소, 로봇,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솔루션 등의 유망 협력 분야 테크기업 22개사가 참여했다. -
노조 요구에…전 직원에 태블릿 지급한 관광공사
사회사회일반 2024.03.06 06:00:00한국관광공사와 그랜드코리아레저주식회사(GKL)가 경영실적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임직원 전원에게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을 지급하며 예산을 낭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감사원에 따르면 관광공사 노조는 2021년 말 '종이 없는 근로문화 정착과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사유로 전 직원에게 랩톱PC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관광공사는 필요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노조와 합의하고, 2022년 5월부터 운전원, 사무보조원, 외부기관 파견자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했다. 태블릿 PC 임대 비용과 통신비는 공사가 부담한다. 감사원 확인 결과, 태블릿 PC를 지급받은 직원들 중 업무용 가상 PC에 접속한 인원은 월 평균 31.5명(월 평균 접속 횟수 107회)에 불과했고 총 데이터 사용량 중 업무용으로 쓴 데이터 용량은 1.4%에 그쳤다. 나머지 98.6%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인지, 업무와 관련한 내용으로 사용한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직원들이 태블릿 PC로 충분히 업무용 가상 PC를 이용할 수 있는데도, 휴대폰용 통신비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별도 비용을 지급하고 무선 인터넷공유기도 제공하면서 관련 비용을 1년여간 1억원 이상 소요했다. 감사원은 "관광공사는 태블릿 PC를 지급할 필요성이 떨어지는 직원들에게까지 주고, 불필요해진 통신비와 무선 인터넷 공유기 이용 요금을 쓰면서 예산이 낭비됐다"며 "업무용으로 지급한 태블릿 PC는 사실상 업무와 관련 없이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GKL 역시 임원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랩톱PC를 지급하거나, 현장직 교대근무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수강하면 대체 휴무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과다하게 운영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 관광공사는 제주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을 하면서 공공시설인 녹지를 제주특별자치도 승인 없이 민간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소공원에 법령을 위반한 채로 휴게 음식점을 신축 임대했고, 제주도는 그대로 허가했다. 아울러 관광공사 경영평가에서 관광활성화지표 점수가 만점이 나오지 않자 점수 산정 기준을 임의로 변경해서 점수를 올렸고, 이런 변경 내용을 기획재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GKL은 관계 법령을 위반한 카지노 사업장 공사에 대해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하고,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카지노 내 식당에서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
아내 외도 추궁하다 망치로 살해한 男, 징역 15년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4.03.06 06:00:00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쇠망치로 살해를 저지른 남성에게 대법원이 15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이동원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 손괴와 관련해 피고인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의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기록에 나타난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피고인에 대하여 징역 15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은 2022년 7월 아들의 외박 소식을 듣고 같은 날 아내의 불륜을 추궁하다가 쇠망치와 등산복 바지 벨트 등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15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를 지닌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 서 결과가 매우 참혹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의 회복이 불가능한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은 배우자인 피해자의 외도를 의심하며 무단으로 피해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한 점 등 범행 수단과 방법, 결과에 비추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후 2심은 피고와 검사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암 수술을 받은 건강상태와 실형 선고로 재범 방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해 검사의 항소 이유가 없다고 봤다. -
손가락 끼이고 추락하고…서울시, 아파트 승강기 안전조치 긴급 점검
부동산주택 2024.03.06 06:00:00서울시가 아파트 승강기 안전장치 이행실태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최근 아파트 단지 내 승강기에 손가락 끼임 방지 등 7대 안전장치 설치 미이행으로 운행금지 통보를 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승강기 실태점검단을 투입해 아파트 승강기 안전조치 긴급 점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1996년~1998년에 설치된 아파트 승강기 1489대로, 시는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점검을 진행한다.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설치 후 15년이 지난 승강기는 3년마다 정밀안전검사를 받아야 하며, 안전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에는 ‘운행 중지’ 표지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표지를 부착하지 않거나 훼손되도록 관리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점검에서 시는 한국 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유지 관리 업체 등과 함께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어린이 손끼임 방지수단, 자동구출운전 장치, 추락방지 등의 7대 안전장치 부착 여부를 점검한다. 미부착 아파트에는 안전장치 설치를 집중적으로 홍보 및 계도할 계획이다. 시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승강기 실태점검단 50명을 구성해 매년 승강기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해오고 있다. 올 하반기 중에는 1999년~2003년에 설치된 승강기를 점검한 후 설치 21년 된 승강기를 대상으로 한 점검도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승강기 운행정지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기적인 승강기 실태점검을 통해 아파트 승강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역시 안전자산'…금값 2개월여만에 다시 사상 최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6 06:00:00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5일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천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1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이 전고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7일(온스당 2천93.10달러)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관계자가 금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3.05 -
‘배터리 장비 수주 신바람’ 씨아이에스, 전고체 소재 승부수
증권국내증시 2024.03.06 06:00:00최근 방문한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소재 씨아이에스(222080) 대구1공장에는 2차전지 장비로 가득 차 있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김동진 씨아이에스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누적 수주잔고가 1조 원을 넘어설 예정”이라며 “배터리 고객사의 발주 문의가 많아 거절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씨아이에스는 배터리 내 양극·음극을 만드는 전극 공정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제조하는 중견 기업이다. 과거 일본이 선점하던 캘린더링(프레스) 장비를 2008년 최초로 국산화했다. 이 장비는 고온, 고압 환경에서도 1.5마이크로미터(㎛) 오차 범위 내로 전극 두께를 더 얇고 균일하게 압축한다. 김 대표는 “전극 공정 장비는 배터리 성능의 90%를 좌우하기 때문에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웬만하면 한국산을 쓰려고 한다”면서 “중국 장비는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불량품을 만들어내는 비율이 높아 기술적으로는 크게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장비 업체 중 품질 관리가 까다로운 일본까지 전극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은 씨아이에스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씨아이에스의 기술 혁신은 지난해 말 또 한번 입증됐다. 세계 최초로 레이저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코터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서다. 코팅 공정에선 점성이 있는 상태의 소재를 일정한 두께로 기판에 바른 뒤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존에는 열풍으로 오랜 시간 말렸는데 씨아이에스는 레이저 건조 기술을 접목해 생산 속도를 2배나 개선했다. 김 대표는 “길이가 100m 넘는 기존 코터 설비가 50m 수준으로 절반이나 단축되면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려는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이브리드 코터는 2차전지 장비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아이에스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소재·장비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로 화재 위험성은 낮추고 에너지 밀도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씨아이에스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장비 개발 국책과제 총괄기관에 선정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씨아이솔리드 흡수 합병을 통해 전고체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경영 및 기술 분야에서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합병 이후 양사에 분산돼 있던 전고체 전해질 생산 파일럿 제조라인을 합쳐 연구생산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전고체 배터리 제조장비 사업화 시점을 앞당겨 추가 매출처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소재·장비에 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미 전고체용 코터 장비 시제품을 개발한 만큼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있다”고 자평했다. 실적은 급성장 중이다. 씨아이에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9억 원으로 같은 기간 399%나 뛰었다. 영업이익률이 약 13%로 장비 회사 중에선 국내 최고 수준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신규 수주 실적이 6000억 원 정도인데 올해에는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별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진 않는 셈”이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씨아이에스를 인수한 국내 종합 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SFA)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씨아이에스가 생산하지 않는 2차전지 조립·화성 장비를 제조한다. 김 대표는 “배터리 제조의 전 공정을 턴키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상 중”이라며 “글로벌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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