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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대명'…李, 이번주 연임 도전장
정치정치일반 2024.06.23 17:59:1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 도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최고위원 후보군도 한층 더 강경해진 의원들로 거론되며 강성 친명 지도부가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사퇴하고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번 주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다음 주 후보 등록을 공고할 계획인데 이 대표가 후보로 등록하려면 대표직을 내려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미 연임 결심을 굳혔지만 원 구성 등 원내 상황과 명분 쌓기를 위해 발표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선 이 대표의 대항마는 전무하다. ‘이재명 지도부’ 체제의 총선 압승 이후 비명계도 구심점을 잃은 상태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의 상징이 된 박용진 전 의원이나 친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86운동권’ 맏형인 이인영 의원의 출마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기류를 뒤집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친문계의 한 의원은 “이 의원 출마와 관련해 들어본 적 없다”며 “친문계 내에서 당권 주자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이 대표의 ‘2기 지도부’는 한층 거세진 친명 인사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군에도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강선우·한준호 의원, 원외 정봉주 전 의원 등 강경 친명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 역사상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연임한 대표가 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대표 일극 체제 강화와 함께 ‘사법 리스크 방탄’ 비판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또 중량급 인사 4인이 대결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비교해 흥행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해킹 사고도 보상" 가상자산보험 공통약관 이번주 윤곽
경제·금융보험 2024.06.23 17:59:10가상자산 거래에서 해킹 등으로 발생한 사고를 보상해 주는 가상자산보험 상품 공통 약관이 이번 주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가상자산 보관업자 책임보험(가칭)’의 공통 약관을 제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상자산보험은 원화마켓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할 의무보험인 만큼 이 자리에서 개별 보험사가 준비해온 약관을 바탕으로 공통된 담보 종류와 보장 범위 등에 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약관 제정의 막바지 단계로 당국과 일부 약관 문구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무보험인 만큼 보험사들의 약관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주 중 논의를 통해 공통된 약관을 제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의 공통 약관이 만들어지게 되면 상품 출시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진행 중인 보험요율 산정 작업만 마무리되면 상품 출시까지는 1~2주 내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일인 만큼 상품 출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활성화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고 있다. 현재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원화마켓거래소를 비롯해 37곳에 불과하다. 현행 법상 대체불가토큰(NFT) 매매, 가상자산 예치 및 렌딩 사업자 등은 신고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 최근 일부 NFT를 가상자산 범주에 포함하면서 앞으로 신고 사업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테지만 개인들의 투자가 진행되지만 가상자산성이 없다고 분류되는 사업자들은 가입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한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보험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기는 하다”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큰 도움은 안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들 역시 보험 가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결국 보험료가 문제”라며 “대형 거래소들은 당국이 주도하는 만큼 가입하겠지만 중소사업자들은 준비금과 보험 가입을 두고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 어떤 선도 없어"
정치정치일반 2024.06.23 17:58:39장호진(사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러시아가 북한에 고도의 정밀 무기를 준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 선이 있겠나”라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응해 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무기 지원 조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러 관계는 러시아의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장 실장은 이날 KBS에 출연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점”이라며 “국민 여론도 그럴 것이고 이런 부분을 러시아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나올지는 우리 나름대로 예측도 하고, 당연히 생각도 하고 있다”며 “한러 관계는 러시아도 당연히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최근 동향은 조금씩 ‘레드 라인(금지선)’에 가까워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간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제스처(행동)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전쟁 후에 복원시키고 싶어한다”며 “러시아 측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걸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무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살상 무기든, 비살상 무기든 굉장히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북러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며 ‘유사시 상호 군사 지원’에 합의하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 재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무기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과 155㎜ 포탄, ‘코뿔소’로 불리는 K600 장애물 개척(지뢰 제거) 전차 등이 거론된다. 장 실장은 북러 밀착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하겠다는 점도 천명했다. 그는 “러북 간 군사 협력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도 있어 한반도나 동북아의 문제만이 아니다”라며 “유럽을 포함해 국제적 문제라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與도 野도 "세금혜택 폐지"… 영국 떠나는 '부자 외국인'
국제정치·사회 2024.06.23 17:58:18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양극화로 ‘부유층 증세’가 세계 주요국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지층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에서는 역내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증세가 영국의 매력을 떨어뜨려 이들을 떠나게 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반면 미국에서는 부자들 사이에서 ‘부자 증세’ 지지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음 달 4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 모두 외국인 부유층에 대한 세금 혜택 폐지를 약속하면서 ‘부자 외국인’들이 영국을 떠날 채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외국인이 사실상 영국에 거주하더라도 법적 거주지를 해외에 둔 ‘비거주자(non-dom)’라면 외국에서 벌어 역내 들여오지 않는 소득에 과세하지 않는 ‘송금주의 과세제’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노동당이 이 제도의 폐지를 제안했고 보수당도 ‘비거주자 면세안’의 단계적 폐지를 발표했다. 양당 중 어느 곳이 돼도 증세가 약속된 상황에서 부유한 외국인들이 이탈리아와 스위스·몰타·중동 등으로 이주를 고려한다는 것이다. FT는 정당의 이런 결정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경제·정치적 불확실성, 안보 우려와 함께 영국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런던에 거주했던 한 프랑스 투자자는 FT에 “연간 10만 유로(약 1억 4800만 원)를 내면 국외 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내년 초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5년간 런던에 살아온 한 억만장자 기업인도 아부다비로 옮길 예정이다. 영국 세무 당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신을 비거주자로 신고한 사람은 6만 8000명에 이른다. FT는 좌파 노동당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일부 영국인도 증세 부담에 나라를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주택 이외의 자산가치가 100만 달러 이상인 백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인 ‘억만장자 증세’를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 3월 연두교서에서 억만장자들이 최소 25%의 세금을 내야 하고 소득세 최고세율도 37%에서 39.6%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국적인 백만장자’라는 이름의 고액 자산가 모임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가 ‘1억 달러(약 1391억 원) 이상 소득에 대한 세금을 현행 최고세율인 37%보다 높이는 방안’을 지지했다. 91%는 “극심한 부의 집중으로 동료 시민 중 일부가 정치적 영향력을 매수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고 60%는 “빠르게 확대되는 불평등을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협”으로 봤다. FT는 이에 대해 “극단적인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려는 대통령의 계획이 미국의 중상류층에게 잘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FT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고소득층의 지지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FT가 매월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과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조사에서도 소득이 10만 달러(약 1억 3190만 원) 이상인 최고 소득 계층 가구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이 다른 임금 집단보다 꾸준히 높았다. -
'하나투어 삼성카드' 라이트 할부 서비스
경제·금융카드 2024.06.23 17:58:13삼성카드(029780)가 하나투어와 협업해 출시한 ‘하나투어 삼성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투어 라이트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5만 원 이상을 12개월 또는 24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 4000원의 결제 대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여행 혜택도 제공한다. 전월 5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또 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 금액 및 할인 한도 없이 1.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하나투어 삼성카드’는 하나투어 특화 혜택 외에도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의 할인도 제공한다. 이동통신·인터넷·렌탈·아파트관리비 등 생활요금 정기 결제는 월 최대 8000원까지 10%를 할인해준다. 주유·온라인쇼핑몰·커피전문점·배달앱·편의점 등 일상 필수 영역에서도 월 최대 8000원까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율 및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 금액과 라이트할부 이용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해외겸용(VISA) 모두 2만 원이며 해외 겸용 카드는 비자 플래티넘 등급의 국제 브랜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
조국혁신당, 당대표 궐위 시 수석 최고위원이 권한대행키로
정치정치일반 2024.06.23 17:57:43조국혁신당이 당 대표 궐위 시 전당대회에서 최다 득표를 획득한 최고위원에게 즉각 권한대행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의 최종심 법정 구속 확정을 염두에 둔 조치다. 혁신당은 다음 달 20일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한다. 혁신당 전대준비위원장인 황현선 사무총장은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별도의 당 대표 궐위 대비 조항을 둔 이유에 대해 “비대위를 두지 않고 바로 당을 안정적인 체제로 끌고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함께 2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여기에 지명직 최고위원 1명과 황운하 원내대표 등 5인으로 구성된 단일성 집단 지도 체제를 꾸릴 방침이다. 황 총장은 “이번 전대의 가장 큰 의미는 스스로 ‘자강’하겠다는 것을 확고히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는 차별화된 노선을 걸으면서 ‘홀로서기’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8월에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0월 보궐선거와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차원의 인재 영입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
[분양캘린더] 오산·순천 등서 4700여 가구 분양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6.23 17:56:296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4691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737가구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9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67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병점역에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C노선 연장이 확정되는 등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은 전남 순천시 풍덕동 327-3번지 일원에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206㎡, 총 9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단지 중심 반경 1㎞ 안팎에 KTX·SRT를 이용할 수 있는 순천역이 있으며 순천만국가정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주 모델하우스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역헤리스톤’, 경기 과천시 문원동 ‘과천디에트르퍼스티지’ 등 10곳이 문을 연다. 산성역헤리스톤은 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성남 산성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로 3487가구 규모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방건설이 공급하며 740가구 규모다. -
우리금융, 28일 롯데손보 인수 본입찰 검토…"오버페이 안한다"
증권정책 2024.06.23 17:55:52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본입찰 참여를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금융그룹은 롯데손보 인수를 희망하면서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은 써 내지 않을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전략부문 사업포트폴리오부는 지난주 롯데손해보험을 실사하고 인수 희망 가격 등 28일 본입찰 참여를 위한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우리금융이 회사 경영에 재무적 부담을 주고 기존 주주의 이익을 해치는 인수합병(M&A)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낸 만큼 인수 희망가를 높게 책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상당수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한때 시장에서 거론되던 2조 원대보다 낮은 1조원 중반대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이 롯데손보 인수 검토에 나선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 3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비은행 진출을 활발히 꾀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고 지난해 11월에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벌이다가 검토를 중단하기도 했다. -
코스피 연고점에선 실적 개선주…현대로템·사조대림 등 수출 확대 기대
증권국내증시 2024.06.23 17:54:59지난주 미국발(發)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증권사들은 단기 주가 상승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부담을 거론하면서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23일 이번주 추천주로 현대로템(064350)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매출액 7478억 원, 영업이익 44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0.3%나 증가한 성적표를 제시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하나증권은 현대로템이 최근 루마니아에 K9 자주포를 수출한 이후 해외 방산 수출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추천 종목 가운데에는 사조대림(003960)도 있었다. 사조대림은 최근 김밥의 인기에 힘입어 크게 오른 종목이다. 하나증권은 무엇보다 사조대림이 지난 14일 미국을 시작으로 냉동김밥 3종을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한 점에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사조대림이 광천김, 맛살, 햄, 어묵, 식용유 등 다양한 식품 제품군을 보유한 점도 수출 확대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하나증권은 LX인터내셔널(001120)도 함께 추천했다. 최근 물류 운임지수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주요 자회사인 판토스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중국과 인도의 석탄 수입 증가로 자원 부문 업황이 호조를 보인다는 점도 LX인터내셔널을 추천한 이유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003470)은 더블유게임즈(19208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마케팅 비용를 줄였음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 이유에서다. 유안타증권은 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게이밍, 스킬게임 등의 성장세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또 더블유게임즈의 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게임 업계 최저 수준인 점에도 부각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만 받는다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높다는 게 유안타증권의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추천주에 담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우주 관련 사업 가치사슬을 완성한 유일한 기업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감안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우주시장 성장에 따른 장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익QnC(074600)를 투자 유망주로 제시했다. 이 회사에 대해서는 반도체용 쿼츠(석영유리) 관련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계단식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주기가 회복된 데다 수요처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국내 대표 반도체 부품 업체로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
“건설업 위기 극복” 머리 맞댄 포스코이앤씨 노사
부동산건설업계 2024.06.23 17:54:17포스코이앤씨가 건설업 불황 등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 공동 실천 결의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임원은 임금을 삭감하고 직원은 올해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키로 했다. 지난 2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노사 공동 실천 결의식에는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김윤중 노경협의회 대표, 김원훈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 18명이 참여했다. 결의에 따라 임원은 회사 경영 목표 달성과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임금 삭감 등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이미 포스코이앤씨 임원들은 임금의 10~15% 자진 반납과 회의비 30% 감축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올해 임금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고 연차 100% 사용 등 경비 절감을 통해 회사의 어려움을 분담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전 사장은 “올해 회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는데 그 동안 회사가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는 상호 이해와 화합이 바탕이 되는 노사 문화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위기도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해 보자”고 강조했다. 이에 노조도 화답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위기인 만큼 노사가 더욱 힘을 합해야 한다”며 “노사 공동 실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 경영위기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대신 맞춤형 복지 혜택은 강화하기로 했다. ‘노사 합동 직원 성장·발전 지원 TF’를 하반기에 운영하고 이 TF를 통해 시대 변화에 따라 점차 다양화되는 직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는 등 회사만의 차별화된 시그니처 복리후생제도를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경영진과 노조 등 전 구성원이 그룹 전체가 직면한 현 경영 위기의 심각성을 정확히 직시하고 있다"며 “노사간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위기 극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다같이 힘을 모아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친환경 패키징 賞 휩쓴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
산업생활 2024.06.23 17:51:55KGC인삼공사가 2030세대를 위한 에너지 충전 드링크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로 태국에서 열린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2024’ 메인 및 스페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프레지던트 골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건 정관장이 유일하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세계포장기구가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패키징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세계포장기구는 60개국 이상의 전문가 및 국가별 연구소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출품작을 원격 및 물리적인 평가로 심사한다. 시상식은 메인 부문과 스페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는 41개국 435품목 중 212개 제품이 메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중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부문은 물론 스페셜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프레지던트 골드까지 휩쓸었다. 심사진은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친환경 포장을 개발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종이 소재로 재활용이 용이하고 불필요한 구조를 제거함으로써 기존 대비 포장재를 46% 절감해 연간 28톤의 자원을 감량한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내부 캐리어로 이동 및 보관 등의 편의성을 높이고, 내용물 노출 효과로 진열성을 극대화한 점도 주효했다. 한편,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는 2030세대를 위한 대표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만 세트를 완판하는 등 젊은층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활기력 부스터는 2030세대의 힙한 콘텐츠와 지치지 않는 에너지 충전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됐다”며 “세계적인 패키징 어워드에서 프레지던트까지 수상하며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
AI 규범 논의 주도 ‘고삐’…글로벌 무대서 ‘서울 선언’ 알린다
산업IT 2024.06.23 17:50:57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규범 수립 논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의 부작용 예방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펼쳐지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열릴 여러 국제회의에서 우리 측 주도로 마련한 ‘서울 선언’을 확산할 방침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 거버넌스 워킹그룹 회의 및 전문가그룹회의’, 다음 달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디지털 경제분과 회의’, 9월 ‘유엔 디지털 글로벌 규범(GDC)’ 등 AI 규범 논의를 위한 글로벌 실무급 회의에 잇달아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OECD AI 워킹그룹 회의 및 전문가그룹회의에 참여하는 38개국, IPEF 디지털 경제분과 회의의 19개 회원국에 ‘서울 선언’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더 많은 국가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유엔 차원의 AI 규범으로 만들어지는 GDC에도 ‘서울 선언’의 내용이 반영되도록 회원국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지난달 29일에도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열린 ‘AI 포 굿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관련 논의를 가졌다. 서울 선언은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고 주요국 정상과 빅테크 수장들이 모여 AI 규범 수립의 방향성을 담아 발표한 선언문이다. 안전·혁신·포용성이라는 3대 원칙을 담아 정부와 기업이 지켜야 할 AI 규범의 토대 역할로 마련됐다. 그 후속 조치로 주요국 장관급 수장들의 ‘서울 장관 성명’,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SK텔레콤·KT·LG AI연구원과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앤스로픽 등 국내외 빅테크 14개사의 ‘서울 기업 선언’ 등 실천 방안도 발표됐다. 정부는 또 서울 선언의 일환으로 4분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AI안전연구소’를 출범하고 기능과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AI 규범 논의는 AI의 혐오와 편견 학습, 가짜뉴스 생산과 환각,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 딥페이크 등 부작용이나 악용 우려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각국 정부의 AI 규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규제는 각국의 AI 기업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를 포함한 각국은 규범 논의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1차 AI 정상회의를 개최한 영국은 최근 AI안전연구소의 첫 해외 사무소를 빅테크 산실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소했다. 프랑스는 한국에 이어 내년 2월 3차 AI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이 관련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 -
9월 모평 24일부터 접수…N수생 역대급 응시할 듯
사회사회일반 2024.06.23 17:50:2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실전 연습인 ‘9월 모의평가’가 오는 9월 4일 시행된다.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따라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시험의 난이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최근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험은 9월 4일 치러지고 접수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재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졸업생·검정고시생은 출신 학교나 학원·교육청에서 응시 접수가 가능하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이번 시험 출제에서도 ‘킬러문항’을 배제할 방침이다. 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강의와의 출제 연계율도 기존처럼 50% 수준을 유지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올해도 '통합수능' 체제로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되며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입시 업계에서는 지난 4일 시행된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본 수능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이같은 기조가 9월 모의평가와 수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내년도 증원된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 ‘N수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험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당일부터 9월 7일까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9월 20일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
정부, 'AI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산업 육성 청사진 낸다
산업IT 2024.06.23 17:49:51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AI와 클라우드의 통합 성장을 유도하는 전략이 주로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정부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9~10월 중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 분야 육성 지원책에 대해서는 초안 작성이 완료된 상태로 막바지 정책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이어 공공 분야 역시 조만간 지원 정책 초안이 나올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본계획은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정책을 포괄하는 내용이 담긴다. 기본계획에 담긴 지원책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돼 추진된다. 정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 제정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해왔다. 2차 기본계획은 공공·산업의 클라우드 이용 기반 조성과 산업 성장의 초석 마련이 주요 내용이었다. 3차 기본계획에서는 전 산업 분야의 클라우드 전면 확산에 따른 데이터·AI 경제 가속화를 목적으로 했다. 이번 클라우드 기본계획에는 관련 산업의 성숙도가 높아진 만큼 더욱 세부적인 육성 방안이 담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클라우드 및 AI 산업과의 연계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관한 더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산업은 이제 분리해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는 두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시각에서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직접 경쟁이 어려운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을 위한 차별화된 성장 지원 전략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기본계획 민간 분과위원장인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는 “이번 계획에는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이 클라우드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 강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빅테크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시장 구도에 변화를 줄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공공 시장에서의 국내 CSP 사용 확대 등의 방법이 거론된다. 클라우드 기본계획 공공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석 연세대 교수는 “해외 빅테크 기업이 국내 CSP 시장에서 과도하게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
수도권 대체매립지 재공모도 불발되나
사회전국 2024.06.23 17:49:46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재공모가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응모 지자체가 없어 불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후보시절 해결하겠다고 한 중대 사안이기에 공모가 무산될 경우 국무총리실 주도로 추진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체매립지 응모 마감(25일)을 이틀 앞둔 이날까지 인천지역 내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매립지 공모마감을 앞두고 단 한 곳도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이면서 인천시 민선8기 최대 현안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인천 시민들이 반대하는 쓰레기 매립지는 총리실에 맡겨서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를 임기 안에 해결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 2차례 대체매립지 공모를 진행했지만, 응모 기초자치단체가 없어 무산됐다. 1차 때 대체매립지 부지 면적은 220만㎡, 2차의 경우 130만㎡가 공모 조건이었다. 대통령까지 나서 문제해결을 촉구하면서 환경부는 지난 3월 25일부터 90일 간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입지후보지 3차 공모를 추진해 왔다. 3차공모에서는 부지 기준을 90만㎡ 이상으로 대폭 낮추고 특별지원금도 25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증액했지만 아직까지 단 한곳도 응모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인천시처럼 경기도와 서울시 역시 응모한 지자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3차례에 걸쳐 응모 지차체가 없을 경우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추진한 4자 합의체 주도의 대체매립지 공모가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임을 입증하게 꼴이다. 이런 우려는 그동안 환경부와 4자 합의체의 대체매립지 공모 방식을 두고 끊임없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무엇보다 자치단체장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 당장 2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지방선거를 두고 어느 자치단체장이 위험을 무릅쓰겠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3000억 원의 특별지원금 역시 수도권 3개 도시의 방대한 쓰레기 더미를 떠안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서는 대통령 공약대로 국무총리실이 총대를 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총리실이 주도할 경우 환경부에서 제시한 특별지원금을 더 확대할 수 있다. 총리실 주도로 응모 자격을 민간영역까지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총리실 주도로 특정지역을 지정해서 추진하는 특단이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은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의 갈등 현안을 중앙정부가 나서서 중재‧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가 설치되면 더욱 높은 책임성으로 대체 매립지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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